영화 후기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 여친소

ANIMANIA 2004. 6. 12. 22:57

오늘 오후에 구로 CGV 에 가서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영화를 봤습니다.
제목을 줄여서 "여친소" 라고 하기도 하지요.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 전지현이 나온 영화는 처음봅니다. 전지현이 영화를 별로 안찍은건지.. 아무튼 그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영화의 예매율은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상당히 높은편이여서 못봤었는데 오늘 저녁시간은여유좌석이 많지는 않았지만 오후 1시 40분 영화를 봤는데 영화관 입장전에 이시간 남은 좌석 확인했을때는 200여석정도 남았었습니다.
상영관이 다른곳과는 달리 좀 커서 2/3 정도 채워진상태에서 상영이 된것같습니다.

영화는 엽기적인 그녀만큼 재미는 없었습니다. 코믹+사랑+감동 이런것을 전달하려 했던것 같은데...
초반의 당당한 여경찰(전지현)의 모습은 엽기적인 그녀와 비슷했고, 남자친구(장혁)가 연애중 죽음에 관한 얘기들을 가끔씩 꺼내는게 초장부터 좀 분위기가 따운됐고 왠지 남자가 죽을것 같은 예고가 됐었습니다.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멋지고 감동적으로 표현하려는 생각은 좀 보이지만 어색한 부분들이 많고 특히나 전지현이 빌딩에서 떨어져 자살할때 분위기 다잡은 상태에서 남의집 침대로 떨어져서 나가는 그 황당함이란.. ㅎㅎ 어색하더군요..

마지막 부분 차태현이 나오는것과.. 깔끔하지 못한결론.. 등등..
볼만은 한데... 좀 아쉬운 듯한 영화였습니다. 흥행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것 같네요..

그래도 나름대로 멋지게 본 장면도 있습니다. 전지현과 장혁이 비오는날 길에서 비맞으며 놀고있는 장면 이부분 슬로우모션으로 처리됐는데.. 정말 멋져보이더군요..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음악도 멋있었습니다.. (극장음향시설이 좋아서일지도.. ㅋㅋ)
특히나 여자집에서 남자친구 죽고 바람이 불때 나오는 음악 멋지데요.. 아마 X-JAPAN 노래 같던데..
연인끼리또는 쉽게 감동받는 사람들 보면 괜찮은 영화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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