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후기

바람의 파이터

ANIMANIA 2004. 8. 23. 13:27
어제저녁 구로 CGV에서 영화한편 봤습니다.
이번 8월달은 어떻게 하다보니 4편이나 보게되네요.
일요일 오후 5시10분쯤에 도착했는데.. 역시 표가 거의 없더군요..
관람가능한 시간대에 볼만한 영화는 "시실리 2KM" 와 "바람의 파이터" 밖에 없더군요.
그런데 아쉬운건 180명 대기에서 두영화 모두 7시 40분영화 인데도 남은 자리는 별로 없다는것이 문제였습니다.
대기순번을 기다리고 있는데.. 역시나 6장 이하로 볼수없을꺼라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대기차례인원 20명쯤 남겨뒀을때 남은좌석이 "시실리 2KM" 와 "바람의 파이터" 모두 30여명가량 늘어난거였습니다..
이야~~ 너무 기분 좋았져..
아마도 인기영화는 표를 미리 선점하지 못하도록 조금씩 풀어놓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바람의 파이터를 보게됐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최배달이라는 조선인이 일본에서 가라데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내용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싸움좀 하는 최배달이 일본으로 밀항하여 조선인의 굴욕과 자신의 스승(?)의 죽음에 굳게 다짐을 하고 산에올라가 몇년간 수행하고 내려온후 일본의 무술도장들을 찾아가 다 무너뜨리는 내용입니다. 이 무너뜨린다는게 뭔가했는데.. 도장 사람들과 1:1로 모두 대결하여 전부다 이기는 방식이더군요.
양동근이 영화에서는 별로 빛을 못본것 같은데 이번영화는 흥행좀 하는것 같습니다.

영화내용은 인간으로서 어떻게 저렇게까지 할 수가 있을까 하는생각도 들긴하는데. 사실인지 허구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멋진 최배달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최배달이라는 무술인이 가라데를 사용한것 때문인지 일본에서 계속 살다가그곳에서 최후까지 맞이한게 한국인이라는게 좀 아쉽습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살아가는건 일본만큼 인정받지 못할것이라 생각이였기 때문이겠죠?

영화에서는 '히라야마 아야' 라는 예쁜 일본여배우가 나옵니다. 가끔 인터넷에서 사진으로는 봤지만.. 그사람이 나온영화는 처음봅니다.. 정말 예쁘게 나오더군요.. ^^;
영화에서 이 여자는 최배달을 사랑하고 몸까지 허락하는 사이가 되는데요..
영화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한가지 이해가 안되는게 있습니다.
이 여자는 왜 최배달을 그렇게 사랑했을까? 입니다.
단지 자신을 구해주고 멋있으니까? 그 당시 상황으로 볼때최배달은 조선인이고 재력도 없고, 학벌도 없고 단지 싸움만좀 하는(처음사귈당시..) 이였는데.. 그리고 외모는 모르겠지만 외모가 멋져서? 아무튼 저렇게 예쁜여자가... 흠... 3자입장으로 봐서는 좀 이해가 안되더군요..

아무튼 멋진 최배달님의 모습을 그린 영화 잘봤구요..
한국인이라면 일본인들을 다 무너뜨리는 이 영화 추천합니다. 또한 노력하면 될수있다는 자신감도 얻어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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