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 Inside Men: The Original, 2015 )
이 영화는 현재 다음 평점 9.3 , 네이버 평점 9.04 , 맥스무비 평점 8.53 으로 전체평균은 8.95 입니다.
2015년 12월 31일 개봉했으며 2016년 1월 3일 누적관객 83만명 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개봉 첫 날 보고 왔습니다.
원래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이 개봉하는날 함께 보려고 했지만 내부자들의 감독판이 50분 추가되어 12월 31일날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일정을 미뤄서 31일날 스타워즈와 함께 보고 왔습니다.
하루에 영화 2편을 한꺼번에 보려니 의자에 큰 움직임 없이 앉아만 있는게 무척 힘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내부자들의 감독판이라서 이미 내부자들을 본 사람들은 큰 재미를 못 느낄것 같은데 개봉 첫날이라서 그런지 영화관에는 사람이 꽉 차있었습니다.
첫날부터 제일 큰 스크린에서 상영해도 큰 문제 없었을것 같은데... 지금은 제일 큰 스크린에서 상영하는 것 같더군요.
대기업 회장인 오현수(김홍파)와 대통령 후보로 나선 여당 대표 장필우(이경영)와 신문사 주간논설위원 이강희(백윤식) 이 세사람이 뭉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정의로운 인물들이라면 멋진 세상을 만들겠지만 이 세명의 인물들은 더럽고 추악한 쓰레기들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들이 어려움에 처했을때 보인 행동은 우리들이 뉴스에서 실제로 보았던 기업인과 정치인들의 모습과 똑같았습니다.
이강희를 모셨던 안상구(이병헌)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려다가 고배를 마신 후 복수를 위해 칼을 갈고 있는 인물로 등장하며 경찰출신 검사 우장훈(조승우)은 장필우의 비리를 조사 하면서 자신이 돈 없고 빽 없음을 힘들어 하다가 안상구에게 손을 내밀게 됩니다.
그래도 이 둘은 입이 좀 거칠어도 나름대로 정의의 편에 서 있는 사람들입니다.
영화속 가장 더럽고 추악한 장면은 앞서 이야기한 쓰레기 3인방이 별장에서 옷 벗고 술 마시실때 맥주잔에 양주잔 쓰러뜨리는 그 장면이 정말 더럽고 추악했습니다. 돈 많고 힘있는 분들은 술마실때 그렇게 노시나요?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쇠톱으로 자르는 장면도 충격적이지만 누군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검찰에서 조사받다가 창 밖으로 떨어져 자살하는 장면이 가장 충격적이였습니다. 단순히 자살하는 장면만 생각하면 최고로 뽑지 않았을텐데 그 사람이 자살한 이유를 생각하면 충격적이였습니다. 자신이 총대메고 검찰에서 조사 받는것도 힘든데 마음 약한 사람이 그런 문자를 받게 된다면 죽음으로서 빨리 이 현실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 정말 기가막히고 이 나라는 썩었다고 분통을 터트릴만한 내용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영화일 뿐입니다. 자극적인 내용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더 끌기위해 만들어진 영화라구요.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이 내용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왜 그렇냐면 인터넷 정치관련 뉴스 댓글만 봐도 한국정치에 무조건적으로 부정적인 사람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영화가 등장하는 것이고 돈 벌이에 좋은 소재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10점 만점에 8.5점 주겠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욕이 난무하는 영화는 제가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특히 선(善)과 악(惡)이 있을때 선 쪽에 있는 사람이 욕을 많이 하는건 싫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