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스쿨 데이즈라는 12편짜리 TV판 애니메이션을 봤습니다.
막장애니, 잔인한 애니라고들 하던데.. 이 애니가 거의 끝나갈 무렵 일본에서는 중학생 소녀가 아버지를 도끼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 하였기때문에 스쿨데이즈의 방영이 잠시 중단되었던 일이 기억납니다.
막장애니, 잔인한 애니라고들 하던데.. 이 애니가 거의 끝나갈 무렵 일본에서는 중학생 소녀가 아버지를 도끼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 하였기때문에 스쿨데이즈의 방영이 잠시 중단되었던 일이 기억납니다.
그럼 스쿨데이즈는 어떤 애니일까 ? 스쿨데이즈는 2005년 18금 PC게임으로 처음 등장했었는데 이 게임에는 상당한 분량의 애니메이션이 들어가있으며, 이번에 방영한 TV판 애니메이션은 게임에 사용된 애니메이션이 상당수 포함된것이라고 합니다.
처음 이 애니를 봤을때 학원연애물이라 생각했는데 코믹,엽기,오버 그런것들이 별로 포함되어 있지 않고 그림도 깔끔하고 내용도 좋아서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예전에 본 "그대가 바라는 영원" 이라는 애니와 초반 분위기가 비슷한 편인데. 결말은 다르네요.
남자주인공 마코토가 처음으로 사귀는 여자친구 코토노하의 관계에 있어서 오래 못가서 끝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역시 연애란 겉으로 보이는것만으론 오랜 만남을 지속할수 없으며 마음과 마음이 통해야지만이 연인관계를 지속할수가 있는것 같습니다.
마코토가 여자친구에게 너무 앞서나간건 잘못이지만 자신이 원하는것을 얻지못하고 서로의 마음이 맞지않고 상대방이 거부한다면 상대방은 자신을 싫어하는줄 아는건 당연하고 마음이 멀어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세카이의 적극적인 접근에 마코토는 외모로서는 코토노하가 더 나을지 모르지만 세카이에게 마음이 끌리는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카이에게 마음을 열었으면 코토노하를 확실히 정리하고 만났어야 됐는데 정리를 하지 않고 만났던게 문제가 된거겠죠. 뒤늦게 코토노하가 적극적으로 마음의 문을 열지만 이미 세카이와 마음이 통해버린 마당에 마코토도 갈등이 좀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라도 그 상황에서 다시 코토노하에게 돌아가긴 어려웠을것 같네요. 물론 저라면 코토노하를 확실히 정리하고 세카이를 사귀었겠지만요 ^^
그렇저렇 중간까지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학원연애물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 마코토의 또다른 모습에 놀랍기도 하고 재미는 더 높아지고 마지막에는 정말 깜짝 놀랄만한 전개로 시청자를 놀라게합니다. 학원연애물에 이런결말은 보통 나오지 않죠... 어떤 이들은 그런모습 때문에 막장이다 재미없다 하는데 솔직히 악평을 하면서 끝까지 다 보는 사람들 이해안되네요. ㅎㅎ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 일 테지만 혹시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마지막 반전이나 결말은 자세히 이야기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보다보면 학원축제 마치고 나서부터 결말은 어떻게 될것이라고 예상이 나오긴 합니다.
학원연애물에서 보기드문 결말과 야한장면이 나오지 않음에도 19세 이상등급을 받은 스쿨데이즈는 개인적으로 12편으로 끝난게 왠지 아쉬움이 남는것 같습니다.
TV판 이외에 OVA 로 두편이 나왔는데 그중에 "매지컬 하트☆코코로짱" 은 마법소녀 좋아하는 오타쿠를 대상으로 만든 좀 유치한 내용이며 "발렌타인 데이즈" 는 스쿨데이즈에 등장하는 여자들이 마코토에게 발렌타인데이 쵸코렛을 주는 내용인데 좀 엽기적으로 그렸습니다. ㅋㅋ OVA는 TV판에 비해서 질적으로 좀 떨어지네요. 혹시나 TV판의 재미를 기대하며 보는 분들에겐 비추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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