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 ( 2011 )

영화 후기 2011. 12. 9. 21:11

2011년 9월 개봉한 이 영화는 예매율 1등도 몇번 했고 네티즌들의 평점도 좋았기 때문에 괜찮은 영화라 생각하고 기대하며 봤습니다.
스릴러 영화인데 2시간 가까이 되는 긴 영화임에도 보는데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물증도 없는 사람을 감옥에 보내는게 과연 정당한가? 라는 궁금증만 발생할뿐 사건이 하나씩 풀려나가는 재미같은건 없습니다. 대부분의 스릴러 영화가 그렇듯이 마지막까지 영화를 봐야 결말을 알수 있습니다.

영화는 흥미롭지만 재미있다고 말하기는 좀 애매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심증만으로 감옥에 넣으려 했다는것 부터가 설정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됩니다. 좀더 치밀하게 만들어서 장혁이 범인일수밖에 없다는 설정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냥 심증만으로 이 사람이 범인이라고 몰고가는 검사의 행동은 관객을 좀 우습게 봤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사실적으로 만든건가? 우리나라 법은 물증이 없어도 심증만으로 감옥에 갈수 있는건가? 진짜로 감옥에 간다면 이 세상 억울해서 어떻게 살지? 검사가 감옥가라면 힘없는 사람은 그냥 가야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그런 약점을 보완하려고 했는지 검사측이 CCTV기록을 삭제하는등 의심적인 행동을 추가시켜서 검사가 무슨 나쁜짓을 하는것처럼 관객들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반전은 저에게 그렇게 크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이대로 변호사가 이기고 끝난다면 너무 싱겁다고 생각했거든요. 물증도 없는데 검사가 이겼다면 이게 말이 되겠습니까 ?

그냥 볼만하지만 추천까지는 아니고 약추정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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