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이 새롭게 선보인 전쟁영화 마이웨이는 개인적으로 올 연말 기대작이였기 때문에 개봉하는 첫날 조조로 관람했습니다.
개봉전날 인터넷으로 영화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을 보긴 했는데 완전 난장판이더군요. 어떻게 10점 만점에 10점이 그렇게 많으며 또한 5점도 안되는 낮은 점수를 주며 악평을 하는 사람들은 또 왜이리 많은지... 시사회에 다녀온 사람들도 있을테니 그들의 솔직한 평가를 보고 싶었는데 알바들도 많은것 같고 완전 난장판이라서 이거 진짜로 재미없는거 아닌가 싶어서 예매를 취소할까 생각도 했지만 지금 개봉작 중에는 볼만한게 없더군요. 그래서 그냥 취소 안하고 봤습니다.

한국영화지만 중국과 일본의 유명 배우가 함께 주연으로 출연해서 대중의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 '오다기리 조'와 '판빙빙'은 제 기억에 남을만한 배우는 아니였습니다. 오다기리 조 같은경우는 이번에 처음 알게된 배우이며 판빙빙 같은경우 몇개의 영화를 보긴 했지만 그다지 흥행한 영화도 아니라서 이들의 유명세를 한국에서 느끼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이들의 유명세가 어느정도인지 잘 모르지 않을까요?

그리고 판빙빙은 이 영화에서 주연으로 적어놓았던데. 솔직히 저라면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와 함께 나란히 유명 행사장을 따라다니기도 부끄러울것 같습니다. 왜냐면 판빙빙은 이 영화에서 비중이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한국배우 김인권이 두세배의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단지 이름값으로 주연으로 올린것 같은데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김준식(장동건)과 일본 마라톤 대표 타츠오(오다기리 조)가 어릴적부터 한국에서 마라톤으로 경쟁하며 자라오다가 일본의 마라톤 승부조작 때문에 난동을 피운 김준식과 조선인들은 일본군 최전방 부대에 강제로 끌려가고 타츠오는 일본군 대좌가 되어서 김준식과 만나 러시아군과 싸우게 됩니다.
일본군은 러시아군에 패하여 포로로 잡혀 포로생활을 하다가 독일과 러시아의 전쟁에서 총알받이로 참여하게되고 전쟁에서 살아남은 김준식과 타츠오는 우랄산맥을 넘어서 독일군 진영으로 들어가 독일군인이 되어 노르망디에서 연합군과 싸우게 되는 말도 안되는 전쟁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러.일전쟁, 독.러전쟁,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 세가지 전쟁을 영화에서 모두 보여주기 때문에 전쟁장면이 많기도 하고 볼꺼리는 충분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특히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그래픽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잘 만들었다고 추천하고 싶은 전쟁장면입니다.

김준식과 타츠오 이 두사람은 경쟁자였고 원수지간이였지만 어떻게 끈끈한 정으로 이어지게되는지 영화를 보시면 알게 되실겁니다. 다만 전쟁신이 너무 많아서 두사람의 관계를 표현하기에는 좀 부족한면도 없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저평에서도 여러번 글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 영화는 한국영화인데 왜 한국인 입맛에 맞게 만들지 않았냐는 것입니다. 또한 일본이 한국을 강제점령한 시기의 문제도 있지만 꼭 그렇게 일본어 대사로 대부분을 처리했어야만 했나 생각이 듭니다.

오늘 개봉 첫날인데 실제로 관람한 관객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저는 악평을 하지 않겠습니다.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10점 만점에 8점정도 주고싶습니다. 내용의 짜임새는 약간 아쉽지만 볼꺼리도 많았고 한국인이 일본인에게 복수하는 장면도 통쾌했습니다. 아마도 지금 예매율 1등을 하고 있는 미션임파서블도 이번 주말을 계기로 순위가 바뀌지 안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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