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여행 - 오양손칼국수, 충청수영성, 보령냉풍욕장

날짜 : 2016년 8월 4일

이번 여름에 숙소를 예약하고 보령근처 맛집과 구경 할 곳을 인터넷으로 열심히 찾아봤지만 보령은 대천해수욕장이 제일 유명하고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그냥 그렇더군요 저는 해수욕을 즐길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대천해수욕장은 사람도 많고 주차공간도 없을것 같아서 근처에도 안갔습니다.

맛집으로는 인터넷에 많이 올라온 칼국수집이 2곳 있던데 저는 오천항 근처에 있는 '오양 손 칼국수' 식당에서 먹었으며 대천해수욕장과는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대천해수욕장을 목적지로 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들리기에는 조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이곳은 2015년 7월에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던 식당이라고 현수막이 붙어 있었습니다.

평일이지만 휴가철이라 그런가? 아니면 싸고 맛있어서?
아무튼 사람은 많았지만 12시쯤 도착했을때 때마침 자리가 비어서 줄서서 기다리고 그런건 없었습니다.

 

 

메뉴판인데 저와 일행이 주문한 음식은 2번 입니다.
일행이 5명이니까 이것저것 주문해서 서로 나눠먹으며 맛 볼수도 있었는데 서로의 입맛이 하나로 통일되서 식당측에서는 좋아하겠지만 조금은 아쉬운 선택이였던것 같습니다.
메뉴판에 적혀있듯이 인원수대로 주문하면 종류에 상관없이 국수는 무한리필입니다.

 

 

아쉽지만 사진은 다 먹은 사진밖에 없습니다. 인터넷 검색하면 사진은 많이 나오니까 그것들 참고하세요

비빔국수는 5인분이라서 큰접시 1개와 중간접시 1개에 담아져 왔고 먹어보니 일반국수면은 아닌것 같습니다. 국수와 쫄면의 중간정도 되는 쫄깃함을 가지고 있으며 매콤,새콤,달콤 한 맛이지만 매운맛이 조금은 강하기 때문에 매운거 싫어하는 분은 비빔국수를 선택 안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바지락 칼국수는 냉면그릇보다 작은 라면그릇 정도의 크기에 담아져 왔으며 칼국수 면발이 일정하지 않은것 보니 손칼국수 맞는거 같습니다.
바지락 크기는 제가 먹어본 바지락 칼국수 중에 가장 컸습니다. 진짜 커요!! 육수도 제 입맛에 딱이고 정말 맛있어서 무한리필이니까 한그릇 더 먹었습니다.

 

 

반찬은 열무김치와 배추김치 딱 두가지만 나오는데 이 반찬들도 맛있습니다. 얼마나 맛있으면 반찬을 판매까지 할까요?
어머니에게 물어보니 저정도 가격이면 비싼가격이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식사 후 식당 바로앞에 있는 보령 충청수영성(오천성)에 가서 구경했습니다.

 

 

 

충청수영 진휼청

 

 

올라가서 바라본 오천항

 

 

영보정(永保亭)
우리나라 최고 절경의 정자였지만 수영이 폐지되면서 터만 남아있던 곳에 재 건축한 아직 1년도 안 된 새건물 입니다.

 

 

영보정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방이 탁 트여서 좋지만 너무 더운 날씨라서 더운 바람과 그늘만 가지고는 만족이 안되어 오래 있지는 못했습니다.

 

 

 

영보정에서 바라본 사진인데 빨강동그라미 부분은 팔색보령수필 전망대(충청수영 전망대) 입니다.
개인적으로 저기 전망대에 가보고 싶었지만 한여름에 저기까지 올라가자고 일행에게 이야기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느긋하게 쉬는건 뒷전으로 미루고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보령냉풍욕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보령냉풍욕장은 몇년 전부터 여름에 개방하고 있었지만 조금씩 수리를 하여 올해 정식으로 개장했고 입장료는 없습니다.

 

 

위 사진은 보령냉풍욕장 제1주차장 입니다.
차들이 도로변까지 많았지만 주차가 어려울 정도는 아니여서 괜찮았습니다.

 

 

 

 

냉풍욕장은 주차장 쪽에 출구가 있고 윗쪽에 입구가 있지만 출구로도 사람들 많이 들어갑니다.
입구쪽에는 식당과 발 담그는 시원한 물이 준비되어 있지만 애들은 좋다고 놀던데... 솔직히 발 담그는것도 조금 찜찜할정도로 깨끗해보이진 않습니다.

 

 

냉풍욕장 입구입니다.
09시 ~ 18시까지 운영하니까 저녁에 가시면 안됩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동굴은 아니고 긴 터널식으로 만들었는데 길이는 대충 150m~200m 정도 되어 보입니다.

무더운 여름에 찾아와 무료로 더위를 식히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보령 석탄박물관에도 이런 비슷한곳이 있다고 하니까 꼭 이곳이 아니어도 이동하기 편한곳으로 찾아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