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편짜리 TV판 애니메이션을 봤다.
이 애니는 제목부터 애들용일것 같은 '아이들의시간' 이고 주된 내용도 초등학생들과 선생님의 이야기인것이 뭔가 유치할것 같지만 이 애니는 애들용이 아닌 19세 이상관람가 등급을 가진 애니다. 12편까지 본 개인적인 소감은 유치하지 않고 진짜 20세 이상도 재미있게 볼만한 애니였다.

애니에 등장하는 여자아이들은 초등학교 3학년이다. 아주 어린나이인데 생각하는거나 말하는건 초등학생 수준이 아니다. 린과 쿠로가 선생님에게 이상한 말을 할때 마다 "삐~~", "꿱꿱~~" 이런 이상한 소리들로 무슨말인지 알아들을수 없게 해놨다. 12편까지 다 봤지만 그 부분의 대사가 뭔지는 정확히 알수 없다. 그냥 보는이가 알아서 추측해야될 뿐이다. 19세 이상 등급으로 만들었다면 그냥 편집없이 만들지 왜 저렇게 했을까 싶기도 한데... 만든이는 좀더 재미있으라고 한건지 아니면 초등3학년이 그런말 하기엔 좀 그러니 편집 해버린건지 알수 없지만. 아마도 거기에 들어가는 말을 추측해보자면 린이 하는 말에는 성적인 표현이 담긴 대사일것 같고 쿠로가 하는 말에는 저질적인 욕일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애니가 왜 19세 이상 등급을 받았을까 생각해 본다면 앞서 얘기했듯이 "삐~~", "꿱꿱~~" 이런 편집이 있었지만 그에 해당하는 대사가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19세 판정으로 이끈게 아닌가 싶다.
그것 빼고는 솔직히 19세 등급 받을만한 내용 없어보이며 내용 자체는 매우 잘 만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시각과 초보 선생님의 시각을 적절히 잘 표현했고 장난꾸러기 린의 내면세계도 나름대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된다. 이 애니를 19세 등급으로 한다는건 좀 오버가 아닐까 싶다. 아니면 그 편집된 대사부분 꼭 없어도 되는데 그런거 빼고 만들었다면 좀더 좋은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내용의 결말은 딱히 없다. 그냥 아이들의 시간을 보여준거다.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그냥 잘 지내면서 애니는 끝난다. 중간에 레이지의 이야기가 적절한 타이밍의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한것 같기도 하다. 아이들의 거친말 부분만 뺀다면 추천하고 싶은 애니인데 그 부분에서 좀 아쉬운 애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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