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지식 이벤트에 응모한 것이 당첨 되어 4년만에 뮤지컬을 보게됐습니다.
4년전에 본 뮤지컬도 엠파스 시절 이벤트에 당첨되서 본 것인데.. 네이트에서도 저에게 문화생활 기회를 주는군요 ㅎㅎ

맘마미아는 매년 캐스팅 인물만 교체되어 공연을 하고 있는데 이번 엔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공연을 하더군요.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긴 하지만 회사가 늦게 끝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왔는데도 밥먹을시간조차 없었습니다. ㅠㅠ

국립극장에서 S석이란 그다지 좋은 자리는 아니였습니다. 2층 오른쪽 앞에서 세번째 줄에서 봤는데 배우들 얼굴까지 잘 알아보기는 어려울 정도 였습니다.
안내하시는 분이 밝은 얼굴로 참 친절하게 손님을 맞이하는것 같아서 기분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

공연은 1시간 10분 하고 20분 휴식시간 가진다음에 다시 1시간 10분 공연을 하였습니다. 8시에 시작이지만 8시 10분쯤 시작한것 같구요. 끝나고 나와보니 11시 조금 안된것 같습니다.
영화는 안봐서 전체적인 내용을 모르고 봤기에 재미는 있었구요. 도나가 주인공 같은데. 개인적으론 소피가 더 멋지고 주인공 같더군요. ㅎㅎ
체력이 딸려서인지 여자 3인방(도나와 다이너모스)은 더블 캐스팅으로 공연이 진행되는데 제가 본 공연에는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가 출연하였습니다.

외국 노래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부르니 좀 어색한 감이 있지만 저는 원래 노래들을때 가사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라서 그냥 눈과 귀만 열심히 즐겼습니다. ^^
무대 앞에서 키보드 하나 놓고 음악총괄하는 분은 왠지 포스가 느껴지더군요. 그냥 뒷모습만 보고 있었지만 정말 멋지다는 생각 많이 들었습니다. 키보드도 정말 신나게 잘 치시구요..

하나 깜짝 놀란것이 있는데 소피와 스카이는 극중에서 결혼 할 사이로 나옵니다. 그런데 공연중 자연스럽게 진짜키스를 하더군요. O.O?
젊으니 둘다 미혼일것 같긴한데..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종종 나오지만 실제로 저런걸 보니 좀 이상한 느낌이 드는건 저뿐인가요 ?
근데 이상하게도 도나와 세 남자가 키스하는 장면도 잠깐 나오긴 하는데 거기서는 그냥 키스하는 흉내만 내더라구요. 뭐야~~!

최정원씨가 맡은 도나가 주인공 맞는것 같긴 합니다. 박수를 제일 많이 받은것 같아요.. 난 소피가 더 멋지던데 말이죠.. 최정원씨는 이날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건지. 대사중에 삑사리(?) 한번 났구요. 목소리도 좀 쉰것 같아서 좀 그렇더라구요. 원래가 허스키한 목소리신가 ?
전수경씨는 아줌마같이 하고 나와서 진짜 나이먹은 아줌마인줄 알았는데. 맘마미아 홈페이지에 가서보니 아주 젊고 예쁘시더라구요? 옛날 사진 붙여놨나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역시나 1966년생이시더라구요.. 음... 40대 중반이니 젊은 나이는 아니시군요.
이경미씨는 처음봐서 잘 모르겠구요..

소피역할을 맡은 김자경씨는 처음 봤지만 정말 최고였습니다. 소피의 노래로 공연은 시작하는데 딱! 첫 느낌은 "이거뭐야~!!! 완전 애들 목소리자나!!" 싶었는데요. 좀 더 들어보니.. 와우~ 깨끗하고 시원시원한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이더라구요. 1부공연이 마친 후 함께 온 사람과 얘기 나누었는데 저는 왠지 소피의 목소리가 성우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그 사람도 소피배역 하신분이 성우인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성우중에도 그런 비슷한 목소리가 있거든요..
아쉽게도 김자경씨에 대한 내용은 검색해도 안나와서 잘 알아보진 못했습니다.

뮤지컬공연의 마무리는 멋진 춤으로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10~15분 정도 배우들이 모두나와서 춤췄던것 같은데.. 정말 신나는 마무리였습니다.

아직 이 공연 하고 있으니 기회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뮤지컬이라 공연티켓 비용이 좀 비싸긴 합니다. ^^;;

그림출처 : http://www.mamma-m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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