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에 두번씩이나 같은 산에 올라갈 일은 없겠지만 누님이 올라가자고 해서 10월 3일 올라갔습니다. 4월 말에 이미 혼자서 올라갔다 왔기 때문에 코스는 그때와 다른곳으로 정했습니다.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에 가장 빠르게 올라갈수 있다는 우이동으로 코스를 정했습니다.

4호선 수유역에서 내린다음 쌍문역 방향으로 가는 버스(120, 153, 8153)를 타고 '우이동 도선사입구' 에서 하차 하시면 됩니다.
이곳에서 도선사 방향으로 약간(50M 정도)만 올라가시면 왼쪽편 주차장 같은곳에서 도선사 신도를 위한 관광버스를 타실수 있는데 이 버스를 이용시 도선사까지 쉽게 가실수 있지만 버스시간도 맞춰야 되고 별도의 차비도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갔을때는 초행길이라 그런지 버스시간을 놓쳤습니다. 관광버스가 막 출발했더라구요 그래서 30분을 버스 기다리느니 그냥 걸어가기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버스를 타면 40분정도 시간과 체력을 절약할수 있어서 좋은데.. 좀 아쉽네요.

포장된 도로길을 따라서 계속 올라가다 보면 할렐루야 기도원과 영빈관(음식점)으로 가는 길과 도선사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곳을 '우이동입구 기점' 이라고 하는데 대동문으로 가신다면 영빈관쪽으로 가시고 백운대로 가신다면 도선사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백운대로 가신다면 도선사 길 따라서 포장된 도로로 올라가셔도 되고 산길이 좋다 하시는 분은 사진에보이는 길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산길로 올라가시면 그냥 평범한 산길이라서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한길을 걸으실수 있습니다. 산길을 40분정도 올라가시면 도선사 포장된 길로 올라갔던 사람들과 만나는 길(우이산장 갈림길)이 나옵니다.

우이산장 갈림길 부터는 길이 가파르고 돌계단이 많기 때문에 힘이 좀 들겁니다. 백운대를 빨리 올라가는 길이니 이정도는 감안 하셔야 겠죠. 참고로 저는 9월달에도 산에 다녀왔지만 그렇게 많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위문에 도착하면 이제 백운대를 오르는 일만 남았습니다. 공휴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오르고 내려오는 길이 따로 분리되어 있으면 좋겠지만 30%정도의 구간은 구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복잡한 정체 현상이 벌어집니다.


백운대에서 잠시 쉬면서 인수봉과 사람들을 찍어봤습니다. 저 멀리 도봉산까지 보이네요.

백운대를 내려와 위문을 지나 대동문으로 가기 위해서는 만경대를 지나야 합니다. 이 길은 꼭 필요한 길이지만 험하고도 멋진 코스라서 좁은 길이지만 많은이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나는 괜찮은데 오랜만에 산을 오르는 누나들은 만경대를 지나고 많이 힘든가 봅니다. 백운대를 내려온 다음 바로 하산하거나 만경대를 지난다음 용암문에서 도선사 방향으로 하산할껄 그랬나... 조카에게 북한산성도 보여주고 싶어서 대동문 코스를 정한건데... 계획대로라면 대동문에서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려 했지만 5.5KM 나 되는 거리라서 가본적은 없지만 1.9KM 라고 적혀진 '아카데미 하우스' 쪽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길을 잘못들은건지.. 이정표도 없었는데.. '소귀천매표소 기점'으로 내려갔더군요..
결국 생각지도 않게 처음에 올라갔던 길과 만나게 됐습니다.

소귀천매표소를 지나면 할렐루야 기도원과 영빈관을 지나게 되는데 영빈관은 1인당 15000원만 내면 꽃등심이 무한리필된다고 하네요.. 이곳은 한식건물로 분위기도 상당히 좋던데 가고는 싶었지만 저녁먹기에는 아직 이른시간이라서 아쉽지만 그냥 버스타는곳으로 갔습니다.


이번 산행으로 두가지 배웠습니다.

1. 산에 오랜만에 가는 사람(여자)과 함께 등산할때는 너무 험한 코스나 긴 코스를 정하지 말자
2. 산에 오를때는 가봤던 길이 아니면 꼭 지도를 준비해 가자 (네이버 지도 좋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