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NA에서 2022년 6월에 방영한 16부작 드라마로서 최고 시청률 17.534%를 기록한 작품입니다.

유튜브를 보다가 자꾸 추천목록에 우영우 드라마가 떠가지고 호기심에 봤는데 재미있어서 1화부터 끝까지 보게 된 작품입니다.
1,2화 시청률은 2%도 안 나오는 평범한 드라마였지만 3회 차부터 시청률이 쭉쭉 올라가서 4회부터는 종합 시청률 1위를 끝까지 이어갔습니다.
흥행에 힘입어 시즌 2는 2024년에 방영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변호사 우영우의 자기소개 멘트인데 재미있네요 ㅋㅋ

딱딱할 수 있는 법적인 문제들을 장애인 변호사 우영우를 통하여 재미있고 시원하게 풀어가는 모습이 좋았고 질질 끌지 않고 하나의 사건을 해당 회차에 대부분 마무리 짓는 것도 좋았습니다.
대부분의 드라마가 그렇지만 중간쯤은 지루한 면도 있습니다. 모든 회차가 다 재미있다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우영우에게 호의적인 정명석, 최수연 변호사와 비호의적인 권민우 변호사 이 세 사람의 대화를 보면 다 공감은 되지만 누구의 말이 틀렸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권민우 변호사의 잘못을 지적하는 말들 그리고 그에 대한 권민우의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권민우는 악역인데 이렇게 말을 잘하다니 변호사라 그런가?
권민우가 악역이긴 하지만 저는 권민우에게 공감도 많이 됩니다. '넌 장애가 있으니 보호받아야 되고 넌 장애가 없으니 고생하고' 여기서 장애라는 말은 다른 여러 가지로 바꿔서 적용 가능합니다. 우영우는 보호받으면서 승승장구하고 권민우는 고생해도 승승장구하지 못하고 권민우의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우영우가 장애가 있어도 너무 똑똑하다 보니 오히려 권민우가 불쌍하고 더 차별받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인기가 좋은 만큼 마무리도 깔끔하게 잘 만들 줄 알았는데 그냥 적당히 마무리 지은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영우와 이준호는 시작만 했을 뿐 진전된 건 없고
우영우의 아버지인 우광호와 한바다의 대표인 한선영 그리고 태산의 대표인 태수미도 뭔가 대단한 것 하나씩은 할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없었습니다.
많은 부분이 우영우 중심이고 한바다에서 함께한 우영우의 동료들이 주요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한 가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는데 권민우 변호사는 악역인데 13회부터 동료인 최수연에게 잘해주면서 착한 사람이 되어갑니다. 갑자기 왜? 이유가 뭐지? 그냥 뜬금없이 이게 무슨 전개야?

저는 10점 만점에 7.5점 주겠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추천할 만큼 대단한 드라마는 아니고 그냥 가볍고 재미있게 볼만한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2. 지금 우리 학교는


Netflix에서 2022년 1월에 방영한 12부작 드라마입니다.

한국에서 만든 좀비 영화로는 '부산행'을 본 적이 있습니다. 기존의 외국 좀비 영화와는 좀 다른 느낌이었지만 그냥 무난하게 잘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좀비를 소재로 한 한국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을 보게 된 이유는 인터넷에서 반응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부산행도 그런 이유로 보기는 했습니다.

출연 배우는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고 배우들의 외모가 뛰어난 것도 아니라서 출연 배우의 기대효과는 없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실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되며 어차피 청소년을 연기한 것이라서 특별히 어색할 것도 없어 보입니다.
부산행에 큰 재미를 느낀 건 아니기 때문에 기대는 안 했는데 그래도 액션 장면이 많이 나와서 볼거리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라서 그런가 액션 말고는 딱히 큰 재미를 준 부분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흥행성적이 좋아서 시즌2를 확정 지었다고 하는데 시즌 2는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아직 좀비가 100%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에서 남아 있는 좀비가 어떻게 일반인들을 공격하여 좀비로 만들 것이며 그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기대됩니다.

저는 10점 만점에 7.5점 주겠습니다.


3. 수리남


Netflix에서 2022년 9월에 방영한 6부작 드라마입니다.

요즘 뜨고 있는 드라마라서 호기심에 봤습니다.
대부분 해외 촬영인 것 같고 출연 배우들도 이름값 좀 하는 배우들이어서 제작비 좀 들어갔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주인공 강인구(하정우)가 친구와 함께 수리남에 큰돈을 벌러 갔다가 중국 조폭에게 어려움을 겪게 되고 전요환(황정민) 목사의 도움으로 일이 잘 해결되는 것 같았지만 마약밀매범으로 몰려 교도소 생활을 하면서 전요환의 실체를 알게 되고 한국 국정원 최창호(박해수) 팀장을 도와서 전요환을 검거하는 작전을 펼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드라마에서 수리남은 작은 소국가로 표현되고 있지만 인구는 적어도 한국보다 큰 땅(한국의 1.6배)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강인구는 일반인임에도 어릴 적부터 이런저런 일 다 겪으며 고생을 해서 그런지 중국 조폭이나 전요환 일당에게 겁먹지 않고 거침없이 말하는 것 보면 대단한 강심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요환 집에서 도청장치를 피해 강인구가 들어간 곳은 여신도와 어린이들을 모아놓은 장소인 것 같은데 그곳에서 고통받고 있는 그들은 왜 나온 것일까요? 안 넣어도 되는 장면 같은데 왜 굳이? 전요환이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장면인가?
그리고 마지막에 도망치는 전요환을 강인구가 뒤쫓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니 일반인이 총 맞아 죽을 일 있나 왜 전요환을 쫓아가는 겁니까? 그리고 강인구가 타고 있는 차량은 방탄 차량인가? 왜 수십 발의 총을 맞아도 강인구는 멀정하고 차량도 안 퍼지고 잘 달리는 거지? 아무리 주인공이지만 너무 멋있게 보이려고 스토리를 짠 거 아닌가?

대부분 이야기 중심적이고 액션 장면은 별로 나오지 않지만 긴장감 넘치게 잘 만들어서 끝까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저는 10점 만점에 8점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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