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걷기 대회가 많이 취소되어 다른 걷기 대회가 없나 인터넷에 찾아보니 '공항소음대책 주민지원센터'에서 주최하는 걷기 대회가 2018년부터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 때문에 모일수가 없어서 개별적으로 걷기가 진행되었고 올해는 10월 15일에 다 함께 모여서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전예약을 받았기 때문에 미리 접수를 하였고 현장 접수도 가능하지만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당일날 오전 8시 45분쯤 행사 장소에 도착하여 가나다 순으로 정렬된 자리에 가서 예약자 확인 작업을 마쳤습니다.

 

 

현장에서 참가자 등록(예약자 확인)을 하고 기념티셔츠와 물 한 병을 받았습니다.
티셔츠는 상표도 없는 싸구려 면티인데... 뒷쪽에 큰 글씨가 적혀 있어서 이때만 입고 버리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 저는 그냥 집에서만 입으려고 합니다.
이날은 무척 날씨가 좋아서 저는 맨몸에 이 티셔츠를 입었는데 덥지도 않고 걷기 딱 좋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옷 위에 이 티셔츠를 입었는데 많이 불편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걷기 대회가 9시 30분 출발해서 11시 30분 도착으로 나오는데 저는 약간 늦은 11시 40분쯤 도착한 것 같습니다.
보통 걸음으로 가면 2시간쯤 걸린다는데 진짜 2시간 걸리네요 걸음이 느린 사람은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걷는 코스는 솔직히 좀 별로입니다. 그냥 도로 옆 인도를 걷는 길인데 좁은 길도 있고 도심을 걷는 기분도 들어서 걷기에 좋은 길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저는 거의 맨 뒷줄에 출발했는데 가급적 앞줄에 출발하세요 중간에 신호등이 4,5번 정도 있는데 신호 기다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습니다.
왜 빨리 와야 하냐면 늦게 오면 이벤트 참여에 불이익이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스탬프 찍는 구간이 있는데 스탬프도 다 찍어와야 기념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도착 후 기념품 먼저 받으러 갔는데 입구에 있는 이벤트 구간을 먼저 했어야 했습니다.

이벤트는 4가지가 진행되었습니다.

1. 너의 목소리가 보여~
2. 소음지도를 맞춰라
3. 희망 스티커 붙이기
4. 나만의 마스크 꾸미기

기념품 받고 이벤트 장소에 와 보니 2번 이벤트는 상품 소진으로 마감 되었고 1번 이벤트는 남은 상품 개수와 줄 서있는 사람 수를 보니 이것도 중간에 끝날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3번 이벤트는 참여만 하는 것이라 상품이 없고 4번 이벤트에서만 마스크 받았네요 ^^;
다른 블로거의 사진을 보니 1번 이벤트 상품은 칫솔치약세트 2번 이벤트 상품은 수건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받아온 기념품들인데 의외로 괜찮습니다.
다른 걷기 대회는 보통 기념품이 약하고 경품 추첨을 많이 하던데 경품추첨 없이 많은 이들에게 기념품 나눠주는 이런 방식이 좀 더 낫지 않나 생각됩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걷기 대회인데 내년에도 참여할 생각이 있습니다.
딱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걷는 코스가 좀 별로네요 아마도 행사의 취지를 살리려다 보니 걷는 사람의 취향보다는 공항소음을 알리기 위해 도심을 걷는 목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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