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용산 CGV 에서 오랜만에 영화한편 봤습니다.
쿵푸허슬이라는 영화였는데.
이 영화는 개봉전부터 관심이 있던 영화라서 개봉하면 꼭 보고싶었던 영화였지요.
내생각에도 재미있을것 같았고 다른이들도 재미있다고 하며, 예매순위도 1위를 달리고.. 등등..
꼭 보고 싶었습니다.

서유기, 소림축구, 당백호점추향, 식신, 등등.. 에서 보여준 주성치만의 코미디를 다시한번 느껴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이번 영화는 소림축구의 다음편 영화라는 이미지를 초반부터 부각시켜줍니다.
돼지촌에 들어가는 주성치가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축구공을 가지고 잠깐의 발놀림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그것이죠.

영화는 코미디 영화지만 좀 잔인성이 많아 15세 이상의 등급 판정을 받은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초반에 건달이 경찰서를 뒤엎는것도 그렇고, 도끼로 사람죽이는 것과 다리가 싹뚝 짤리는 장면 등등...
이런부분만 빼도 더 낮은 판정을 받을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좀 뻔하지만 그래도 격투신이나 간간히 나오는 코믹연기는 아주 볼만합니다.
도끼파의 두목은 매우 잘생겼는데 이빨이 못생기게 나오더군요. 주성치의 여자친구(?) 도 아주 예쁜데 아무말 못하는 벙어리로 잠깐 나오는것도 좀 아쉽고..
돼지촌의 고수 3인방이나 주인집 부부, 그리고 청부살인업자, 야수 등등.. 실력이 대단한 고수들이 좀 나오는데 하나같이 다 아저씨, 아줌마고 잘생긴 외모도 아니다.
이것이 주성치가 생각하는 코믹인가 ?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새파랗게 젊은 나이에 고수가 된다는것이 어떻게 보면 말이 안되니 아저씨 아줌마로 택하는것이 옳을수도 있겠다..

영화는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전작인 소림축구해 비하면 좀 덜 웃은것 같습니다.
사람마다의 차이는 있지만 저는 소림축구가 더 재미있더군요. 소림축구는 옛날에 나왔는데 늦게 한국에 개봉해서 빛을 발하지 못한것 같은데 이번 영화는 그나마 빨리 개봉해서 인기를 끌었던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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