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츠라는 26편짜리 TV판 애니메이션을 봤습니다. 유저들 평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만화책과 비교하는 유저들도 많지만 저는 만화책은 거의 안보기 때문에 만화책보다 별로다라는 분들의 의견은 참고하지 않는편입니다. 아무리 그런얘기 해봤자 저는 만화책은 안볼테니까요 ^^
1화 부터 느낌이 좋았습니다. 성인용이라 그런지 잔인하고 신체노출이 좀 많지만 내용은 참신했습니다.
주인공 '쿠로노 케이'를 비롯한 사람들의 속마음을 아주 리얼하게 표현 한 것과 죽은사람을 한곳에 모아놓은 다음 간츠가 내리는 미션을 수행하여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설정도 좋았습니다.
주인공 케이는 이름이 같은 '키시모토 케이'를 좋아하고 자신의 자취방에서 함께 살기도 하지만 항상 자기보다 쿠로노의 어릴적 친구인 마사루를 좋아하는 키시모토와의 갈등도 볼만했습니다.
보통은 멋진사람에게 마음이 넘어가기 마련인데. 키시모토의 마음은 마사루에게서 바뀔줄 모릅니다.첫눈에 반했거나 일편단심이였던것 같네요. 나름대로 애써 노력하는 쿠로노가 안타까웠고, 쿠로노가 키시모토를 자취방에서 떠나 보낼때 좀 냉정해 보였지만 잘 한 결정이라 생각됩니다.
3D를 보는듯한 화면이동 기법은 일반적인 애니에서 볼수 없었던 독특한 방식이라 신선했고, 잔인한 장면에서는 리얼한 표현이 좀 징그럽기도 했지만 리얼하기 때문에 느낌이 더 강하게 와서 어떤면으로는 간츠 애니에 대하여 깊이있게 느낄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기도 합니다. 그림체는 나름데로 깔끔한 편이였는데 가끔씩 작화가 바뀌는듯 해서 좀 아쉽긴했습니다.
소재는 좋지만 이 애니에도 아쉬운점은 많이 있었습니다. 옛날을 회상하는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오고 전투에서는 뜸들이는 장면이 너무 많습니다. 아무리 전쟁을 안해본 사람이라지만 분위기 보면 뻔히 다 알만한 상황인데 너무 뜸들여서 매우 답답한 느낌이 있습니다. 뒤로 갈수록 전투에서 뜸들이는게 줄어들긴 하지만 첫번째와 두번째 전투는 정말 답답합니다.
그리고 결말이 매끄럽지 않다는것도 아쉬운부분입니다. 그냥 다 죽고 끝난건지 아니면 간츠가 져서 게임끝내고 떠난건지. 알수 없는 내용으로 그냥 끝나버립니다.
이 애니는 만화책과 내용이 좀 다르다고 하네요. 만화책이 더 재미있다고 하고요. SF 액션 영화로 만들었어도 충분히 흥행할것 같은 애니인데.. 몇몇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할만한 애니였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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