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방영했던 12편짜리 TV판 애니메이션 '모에땅'을 봤다. 방영되기 몇개월 전 모에땅이 애니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하긴 했지만. 모에라는것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아서별로 기대한건 없었다.

그럼 모에라는건 뭘까?
잘 모르시는분은 위키사전에서 정보를 얻길바란다. http://ko.wikipedia.org/wiki/%EB%AA%A8%EC%97%90

위키사전에는 모에라는 단어를 여러가지로 표현하고 있지만 모에땅 에서는 기본개념에 충실한것 같다. 초등학생같은 외모에 착하고 귀엽고 순진하고 가끔씩 애들같은 행동들... 나는 잘 모르겠지만 매니아쪽에서는 이런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나본데 그 좋아하는 사람들의 나이가 궁금하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정도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이번에 나온 애니는 베스트애니에서 19세 성인용 등급이다. 물론 TV판을 봤을때 19세 등급까지 받을만한건 찾지 못했다.. 높아봐야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정도 ??
대부분의 마법소녀물이 그렇듯이모에땅에서도 변신장면에서 노출장면이좀 나오지만 다른 애니와 비교했을때 비슷한 수준이지 수위가 높은건 아니라 생각된다.가릴부분은 철저히 다 가려주고마법소녀의 외모가 초등학생 수준인데 이걸 노출이라고 봐야되는지 애매하다.
베스트애니에서는 6화 때문에 19세 이상으로 설정했다는데 TV 방영시 제반의 사정에 의해 6화는 방영하지 않고 DVD 에서 만나볼수 있다고 하였기에 노출씬이 많은것 아니냐는 추측도 많았지만 6화를 본 결과 다른것들과 큰 차이없이 평범했던것 같고 그냥 DVD 판매시 한개 더 팔아먹으려는 수작이 아니냐는 얘기들이 많이 떠돌았다.

모에땅은 2003년 가을 일본에서 영어단어책으로 출판하면서 제일먼저 알려진것 같다. 이 책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 나오는 대사를 영어예문에 사용하여 2006년 4월까지 누계 40만권이라는 판매실적을 올린 책이다. 애니를 보면 가끔씩 영어문장 해석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마도 이런 이유때문인것 같다.
한국에서도 한국어로 번역하여 책을 판매하고 있는데 영단어(상,하), 일단어 각권당 할인가 9,000원이다.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공부도 하고 대사도 다시금 해석할수 있어 재미있는 공부가 될것이라 생각된다.

모에땅에서 잉크가 주인공이지만 모에라고 할만한 인물은 잉크의 라이벌이자 친구인 스미도 있다. 아리스도 끼워넣으면 넣겠지만 아리스는 좀 아닌것 같다.
모에땅제작진들이 노골적인 제작멘트를 가끔씩 날려주는데 이러한 구성은 또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그림체는 상당히 맘에든다. 12화 까지 작붕은 하나도 없는것 같다. 장편애니를 보다보면 가끔씩 작붕이 나오곤 하는데 모에땅은 짧은 편수라서그런지 작붕은 없으며 모에라는 설정때문인지 그림체가 깔끔하고 색감도 화려하다.
아마도 이후에 2기가 나올것 같지는 않다. 만들면 만들수 있겠지만. 만화책에서 시작한게 아니기 때문에 이야기는 이쯤에서 끝이라 생각된다.
TV판 중간에 5.5화는 총집편이기 때문에 안봐도 내용진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6화를 구해서 보는게 좋을것 같다.
모에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17세 이상의 남자라면 나름대로 재미있게 볼만한 애니같다. (아마도 여자들이 좋아할것 같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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