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재미 있는것보다 재미없는게 더 많은 편인데 이번것은 그런데로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138분짜리 무척 긴 애니였지만 별로 지루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으며 그림체는 예전에 극장판으로 나온 '시간을 달리는 소녀' 와 비슷합니다.
이 애니는 2007년작인데 우리나라는 2008년에 개봉을 하니 흥행에 실패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도 충분한 흥행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렇게 늦게 개봉해서야 요즘같은 인터넷 시대에 흥행될수가 없죠...

애니의 내용은 참 좋습니다. 아이들 수준에도 맞고 너무 유치하지도 않아서 어른이 보기에도 무난한것 같습니다.
처음에 쿠우의 아빠가 죽는 장면은 좀 잔인하기도 했지만 나중에 쿠우 아빠의 팔을 찾게되는 장면을 넣기위해서는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갓파는 일본 전설에 나오는 요괴인데 악한 요괴는 아니며 그냥 동물같은 요괴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일본요괴를 다루는 내용이라 재미 없을줄 알았는데.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일본요괴에 대해 몰라도 내용이해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왕따를 다루는 애니가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학교에도 왕따를 시키는 못된 아이들이 있기는 하지만 일본은 그 상황이 매우 심각한것 같습니다. 명랑만화가 아니고서는 학교얘기에 왕따는 항상존재합니다.
이 애니에도 왕따시키는 모습이 등장하는데 여자아이의 왕따이유는 모르겠지만 남자아이(주인공)의 왕따 이유는 어른인 내가볼땜 참 우습더군요. 나이대는 초등학생정도 밖에 안되는것 같으니 그정도 수준인가보다 라고 생각은 되지만.. 좀 애들이하는짓이 유치하더군요.

마지막에 쿠우는 삶의 보금자리를 찾고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되는데 쿠우를 택배로 보낼때 왜 가까운곳에서 처리하지 않고 멀리 지하철까지 타고가서 보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더군요.. ^^;

가족들과함께. 또는 건전한 모임같은데에 함께 보면 좋은 애니 같습니다.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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