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선키보드가 1만원이면 괜찮은거 하나 구입 가능하기 때문에 키보드를 분해하여 청소한다는건 옛날 이야기 같은 내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사용량이 많은 사람들은 키보드도 깔끔하게 청소해 줘야 개인의 위생과 건강에도 좋고 오래오래 잘 사용할수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 특히나 비싼 키보드 사용자들은 더욱 신경써주는게 좋겠죠.



제가 사용중인 키보드는 2005년 4월에 생산된 오래된 제품입니다.
DT-35 가 상당히 인기 있을때 그 다음버전으로 나온 제품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제품의 스페이스바가 짧아서 DT-35가 더 좋습니다.

6년만에 처음으로 분해 청소를 하게 됐는데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손가락 끝에만 허물이 벗겨지는 증상이 있어서 혹시 키보드 때문이 아닐까 싶어서 청소를 해주기로 마음 먹은겁니다.



접사촬영한 것인데 제 키보드 상태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컴퓨터 앞에서 취식행위는 절대 하지 않기 때문에 음식찌꺼기는 없지만 방에 먼지가 많아서인지 저렇게 먼지가 가득합니다.

분해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키보드에서 키를 모두 떼어내야 합니다. 손으로 떼려면 잘 안떨어지고 파손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납짝하고 길쭉한 도구가 필요한데 칼 같은 걸로 한다면 키가 손상될 우려가 있고 일자 드라이버로 하기엔 둥근 기둥때문에 뭔가 부족해 보입니다.
우리집에는 봉투칼이 있어서 이것으로 떼어보았는데 잘 떨어지더군요..



우선 몇개만 떼어봤는데 안쪽에 숨어있는 먼지가 장난이 아니네요.



키를 모두 떼네어 잃어버리지 않게 바구니에 담아 놓았습니다.





머리카락도 있고 너무너무 지저분 하네요
근데 저 철사같이 생긴건 뭘까나.. 스프링 같은건 아닌데.. 뭐지 ? 그냥 얹어져 있던데..



키를 떼어내고 다시 접사촬영... 이렇게 먼지가 많은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니.. 내 건강이 의심스럽네요 ㅠㅠ



키를 이제 씻어야죠.
어떤 사람은 바디클렌저로 닦았다는데 냄새야 좋겠지만 이건 사람의 피부가 아니자나요 깨끗한게 우선이니까.. 저는 세탁세제로 닦았습니다. 잘 닦이는거 같더라구요.



키를 다 씻고 저는 그냥 자연채광으로 말렸습니다.
소독도 되고 더 좋지 않을까 싶어서..



이제 키보드 본체 청소..
본체도 분리한 다음에 깨끗하게 씻으려고 뒷면 나사까지 다 풀었는데 이게 잘 안떨어지네요.
혹시나 부러져 버릴까봐 그냥 포기하고 청소기로 쭉 빨아들여서 청소 했습니다.



키를 모두 말린 후 키를 다 끼웠습니다..
와~ 완전 새거로 변신!!



접사촬영으로도 찍어봤습니다.
역시 깨끗..



와우~ 당분간은 깨끗한 키보드를 사용할수 있겠네요..

근데 다음에 다시 청소할 계획은... 없습니다.
작업이 어려운건 아닌데 시간이 오래걸려서 컴퓨터 사용못하는 시간도 길고.. 좀 그렇네요.

컴퓨터가 2대라서 다른 컴퓨터도 분해청소할까 했는데 그냥 포기하고 그쪽 키보드는 걸래로 빡빡 닦아주기만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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