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CJ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한 블라인드 시사회에 참가신청을 한것이 당첨되어 2008년 3월 13일(목) 저녁에 압구정 CGV 에 가서 관람을 하게되었다.
예전에도 블라인드 시사회라는것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별로 참가신청 한 적도 없고 당첨된적도 없었던것 같다. 이번 시사회때 시간을 낼수 있을것 같아서 신청하고 당첨되서 기분이 좀 좋긴한데 그다지 맘에드는 시사회는 아니였던것 같다.


당첨된 이후로 문자를 4개나 받았다. 시간맞춰서 꼭 오라는 얘기와 안올꺼면 꼭 연락 달라는것이였다. PM 7:30 이후는 입장불가라는데 왜 7시까지 오라고 했나 싶었다. 약간 늦게 가려고 했는데 의외로 빨리 도착해서 압구정 CGV 에는 7시쯤 도착하고 말았다. 매표소에 가보니 이미 표받으러 온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져있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약속은 잘 지키나보다.
티켓과 설문지를 받아보니 일찍오라는 이유가 있었다. 티켓 나눠주는 시간이 좀 느리며 영화관람전에 작성하는 설문지가 있고 영화보고 난 후에 또 작성하는 설문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상영관은 압구정 CGV 5관이였는데 130석 정도의 작은 상영관이였다. 참석한 사람들의 성별은 반반씩 되는것 같았고 나이는 20세~35세 정도로 골고루 섞여있는것 같았는데 20대 중후반이 가장 많은것 같았다. 근데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보통 영화관은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 유명하기때문에 밝고 싱싱한 젊은이들과 깔끔히 차려입은 사람들이 많이오는편인데. 여기에 온 사람들의 옷차림은 평범한 사람이 대부분이였고 깜끔하거나 신경좀 쓴듯한 옷차림을 한 사람은 10%~15% 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것 같다. 아마도 동반인이 참석되지 않는 1인 티켓만 나눠주기 때문인지 그냥 맘편하게 온 사람들이 대부분인것 같다.

영화시작전에 관계자분의 안내말씀이 있었다. 지금 보게 될 영화는 개봉이 한달이상 남은 영화로 아직 상영 가능한 상태의 완성된 영화는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스토리상의 편집은 다 된 영화니 영화를 보거나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을거라고 한다.
근데 영화볼때 다양한 요소들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데 아직 미완성된 영화로 평가를 받기엔 부족한점이 많아보인다. 영화볼때 가장 거슬렸던것은 화질,색감,사운드였다. 공식홈페이지에서 볼수있는 화질이나 색감으로 감상하지 못했다. 폰카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서 봤을때의 화질보다 약간 좋을정도의 상태로 영화를 감상한것 같다. 사운드에는 아직 잡음이 제거되지 않은것 같다. 곳곳에 잡음이 상당히 많이 들어갔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아직 미완성이라지만 여기에 온 사람들이 전문가들도 아닐텐데... 기능만 넣고 아무런 치장도 하지않은 자동차를 시승해보고 이 차 어떠냐고 물어보는것과 같다.

영화내용에 대하여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니 영화내용은 말할수 없지만 이 영화를 인터넷 검색하면 공식홈페이지도 있고 영화기사도 나온다. 엠파스 영화정보에 보면 4월 24일 개봉예정이라는데... 개봉 이후에나 감상평을 쓸수 있을것 같다.

최종결론을 내리자면 블라인드 시사회 대 실망이다. 처음 가본것이기에 대부분의 블라인드 시사회가 이런 화질로 영화 보여주는지 모르겠는데 이런 상태의 영화라면 매니아가 아닌이상 만족 못할것 같다. 나름대로 시간내서 가까운거리도 아니지만 참가했고 긴 설문조사까지 작성해 줬는데 그에 대한 댓가라고는 CGV 포인트도 아닌 패널포인트 1000포인트와 미개봉 영화를 미리 볼수 있다는것 뿐이 없다. 티켓을 두장 나눠줘서 다른사람과 함께갈수 있는것도 아니고 작은 기념품을 주는것도 아니다. 내가 고작 이런 미완성 영화관람과 1000포인트 얻으려고 시간내서 긴시간 참여했다는게 아깝기만 하다.
영화상영을 마친 후 설문지를 나눠주고 설문지 작성시간을 가졌다. 나름대로 빨리 작성하고 나가려 했기에 질문읽고 생각나는데로 빨리 답을 적었다. 그런데 절반쯤 작성했을까 ? 벌써 나가는 사람이 있었다.. 내가 나갈쯤에는 20여명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나도 빨리 작성했다 생각하는데...) 아마 일찍 나간사람들은 이 시사회에 만족을 못했을것이라 추측한다. 이정도의 서비스에 7:00~10:00 까지 3시간동안 참여를 시킨다는게 말이되는가 ? 보통의 알바를 해도 시간당 3천원은 받는다 이건 간단한거니 1500원 받는다 쳐도 3시간이니 4500원은 줘야 되는거 아닌가 ? 그러니까.. 4500포인트는 줘야되는거 아닌가 ?
난 이제부터 제도가 바뀌지 않는이상 블라인드 시사회는 참여하지 않으려 한다. 그냥 일반시사회가 훨신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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