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더블오는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25편씩 인기리에 방영한 TV판 애니메이션 입니다. 더블오 이전에 방영한 건담 SEED 와 건담 SEED Destiny가 각각 50편씩 방영한것에 비하면 규모는 절반수준으로 줄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SEED 와 Destiny를 너무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당연히 건담 더블오도 봐야 정상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SEED에서 등장했던 프리덤보다 더블오에 나오는 엑시아가 별로 멋없어 보였고 주인공들도 SEED 에서는 깔끔한 미소년들이였는데 더블오에서는 장발의 지저분해보이는 캐릭터라서 별로 정이 안갔습니다.

그렇게 건담 더블오는 내 기억속에서 서서히 사라져 갔지만 더블오에 대한 유저평은 인기도 있고 재미도 있는 애니였던것 같습니다. 이번에 우연히 접하게 된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스페셜 에디션'은 TV판 내용을 3장의 디스크에 함축해놓은 내용으로서 각각 1시간 30분 가량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으며 극장판은 2010년 가을에 개봉한 작품으로 TV판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러닝타임은 2시간 가량 되었습니다.
TV방영당시에는 그냥 지나쳤지만 유저평을 믿어보기로 하고 스페셜 에디션과 극장판을 통하여 건담 더블오를 감상했습니다.

더블오의 시대적 배경은 서기 2307년 지구이며 세계는 3개의 세력으로 나뉘어 서로의 이익을 위해 세력간에 분쟁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지구의 화석연료가 다 떨어진 시점에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개발한 이오리아는 이미 사망했지만 인류평화를 위해 미래의 계획까지 세워놓은 대단한 인물이였습니다. 이오리아는 솔레스탈 비잉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전쟁을 일삼는 모든 행위에 무력으로 간섭하여 인류평화를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이였던 것이였습니다. 솔레스탈 비잉에 주인공 세츠나가 소속되어 있고 건담이라는 로봇을 이용하여 무력 개입을 하게 됩니다.

전쟁행위를 무력으로 종결시키기 위해서는 월등히 높은 군사력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할 것입니다. 솔레스탈 비잉은 뛰어난 성능의 건담 로봇을 가지고 있었지만 전세계의 전쟁을 막지 못하고 전세계의 적이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세력마다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분쟁이 일어나는것인데 추구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게 방해한다면 당연히 그 세력과 싸움이 일어날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정치를 보시면 쉽게 이해 되실겁니다. 한국정치를 주도하는 국회의원들도 말로는 국민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지만 당이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정치인들이 많으니까요. 사람들의 생각은 하나가 될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싸움이 끝나지 않는것이구요. 같은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이 모인곳이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건담 SEED 와 건담 더블오를 비교하자면 둘다 재미있고 내용도 알차고 스토리의 흐름도 비슷한것 같습니다. 저는 TV판의 함축된 내용인 스페셜 에디션으로 감상했지만 내용이해에 큰 문제는 없었던것 같고 전쟁신이 많이 나와서 볼꺼리도 충분했던것 같습니다. 극장판은 TV판의 다음 내용으로서 지구의 전쟁은 종결됐지만 우주의 세력이 지구에 침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말도 안통하고 전투력도 한수 위인 우주세력과의 싸움에서 세츠나는 어떤방법으로 지구를 지켜낼지 궁금하신 분들은 극장판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극장판 마지막 장면은 뭔뜻인지 쉽게 이해안되는 상황으로 끝나버려서 좀 애매하지만... 아마도 그 부분은 각자의 상상에 맡기는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결말 싫음...)

건담은 뒷부분으로 갈수록 더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고 외형도 멋있어 집니다.
건담 더블오 처음에 나왔던 엑시아는 좀 단순해보였는데 뒷부분에 나오는 더블오는 날개도 달리고 멋있더군요. 극장판에 나오는 건담은 4대의 건담 모두다 멋있어진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