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TV판이 방영된 이후 2009년 11월에 극장판 1부 허공가희가 상영됐고 2011년 2월에 극장판 2부 연리비익이 상영됐습니다. 극장판 시리즈는 2부가 마지막이라고 해서 이번에 극장판 시리즈를 보게 됐습니다.

TV판을 본지가 3년이나 됐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극장판 1부는 TV판을 함축시켜놓은 내용이고 2부는 TV판과 다른 내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부에서 TV판과 다른게 있다면 TV판에서는 브레라가 비밀에 쌓인 독자적인 인물로 등장하지만 극장판에서는 셰릴과 그레이스와 한통속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마시마는 엑스트라 수준으로 등장하며 1부에서 아무것도 하는게 없습니다.

극장판 1부에서는 프론티어를 공격해오는 바주라를 방어하여 무찌르는 내용으로 끝나며 2부에서는 바주라의 통신 프로토콜을 해석한 프론티어 군대가 바주라의 모성을 공격하여 점령한 다음 전우주를 통치하려는 계획을 SMS 군대가 막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미 마크로스 프론티어 TV판을 다 보신분이라면 극장판 1부는 안봐도 내용 이해에 있어서 별다른 지장이 없을것이라 생각합니다. 2부는 TV판과 내용이 달라서 쭉~ 볼만 하지만 1부는 TV판 내용을 다 알고있는 저로서는 보는데 지루한 면도 있었습니다.

극장판이라서 그런지 작화도 좋고 전투신도 화려하고 멋지더군요. 1부 초반 전투신을 볼때는 이런걸 왜 한국 극장에서 상영 안할까 아쉬워 하기도 했는데.. 1부를 쭉~ 보고 나니까 극장에서 안봐도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초반과 후반에만 전투신이 멋지게 나오고 나머지는 그냥 내용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꼭 극장에서 안봐도 되겠더라구요.

콘서트 장면을 볼때는 미래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좋았지만 누구는 죽음을 각오하고 싸우는데 누구는 화려하게 옷입고 신나게 웃으며 노래부른다는 설정이 좀 안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마크로스 시리즈가 전쟁과 노래를 접목시킨 애니라는건 알고 있지만 누구는 싸우고 누구는 노래 부를때 이 두가지 행동이 하나가 되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감동적인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감독이 그정도까지 표현하기에는 능력이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2부의 끝부분을 보면 이게 진짜 끝난건가 싶기도 합니다. 3부 내용이 있을것처럼 끝나는데 2부가 극장판의 끝이라고 하니... 뭔가 깔끔한 결말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쉬움이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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