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대도 없던 영화라서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했지만 불끄고 큰 화면으로 감상해서 그런지 특별히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소재나 내용은 내 취향이 아니라서 아무리 평점이 좋다 할지라도 추천드릴만큼 재미있게 봤다고 말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영광)가 공개오디션 최종 5명에 뽑혀서 뮤지컬 계통 유명한 감독 5명과 1:1로 교육받으며 최종 1인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에서 겉멋만 잔득 들어간 유일한(김래원)감독과 순수한 노력파 영광(지대한)이가 한팀이 되어 최종 결승전에 출전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건방진 허풍쟁이 감독이 어떻게 사람이 되어가는지, 능력이 있어도 외모때문에 소외받을수 밖에 없는 다문화가정의 어린이가 어떻게 성공하는지 감명깊게 그리긴 했지만 러닝타임이 짧지 않았음에도 다 표현하기엔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좀 듭니다.
결과에만 집중한 나머지 영광이가 어떻게 그런 몸동작을 표현해 내는지 좀 과장이 심하더군요.
아마도 다문화가정을 소재로 다룬 영화는 두번째 같은데 (완득이 다음으로...) 이번 영화는 직접 다문화가정 아이를 출연시킨 좀더 발전된 영화라고 볼수 있겠네요.
영화는 볼만 하지만 뮤지컬에 별로 관심없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화려한 무대라 할지라도 공연 자체에는 재미를 느끼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영광이의 마지막 무대는 나름대로 멋지게 꾸민것 같은데 저는 오디션중에 보여줬던 공연중 제일 별로였던것 같습니다.
유일한 감독은 좀 재수없는 역할이지만 마지막에는 반전, 영광이는 타고난 예술적 감각이 있지만 너무 과장된것 같은 느낌, 영화배우 조안은 이런영화에서 자주 보는것 같은데 다양하게 다른 배역도 좀 맡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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