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660만 관객 동원이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저는 극장에서 안봤습니다.

송중기나 박보영을 특별히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늑대소년이라는 제목부터가 내용이 뻔해 보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660만 관객 동원이라는 기록 때문에 호기심에 봤습니다. 660만 관객이 출연배우때문에 본건지 아니면 진짜 재미있어서 본건지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평범합니다. 늑대소년 송중기의 등장도 평범했구요. 다만 꽃미남 송중기가 늑대소년의 역할을 어떻게 보여주냐가 관심꺼리였는데 송중기(철수)가 야생동물처럼 행동하고 먹는모습과 박보영(순이)의 동물 교육방법이 잘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그러다보니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지고 특별히 지루한 장면없이 시간가는줄 모르고 영화는 끝까지 감상할수 있었습니다.

다만 47년 전이라지만 군관계자의 등장은 좀... 대령씩이나 되는 사람의 몸매는 왜 그렇고 본인은 군복을 입고 있으면서 부하들은 왜 군복을 입고 있지 않은지... 또한 그 대령은 계급도 있으니 진지한 캐릭으로 나가는게 좋을듯 한데 왜 웃긴것도 아니고 진지한것도 아닌 어정쩡한 캐릭터로 만들었는지 등등... 그 부분은 좀 어설픈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늑대로 변신하는 철수도 좀... 헐리우드 영화에 비하면 많이 부족했구요.

철수와 순이가 나중에 어떻게 될꺼라는 예상은 했지만 평범할거라 생각했던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 로멘틱하게 마지막을 잘 그렸더군요. 극장에서 보는것도 아닌데 마지막 장면에 나도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ㅠ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으니 잘 만든 영화라 추천드리고 싶지만 함께 본 누나는 저보다 감성도 풍부하고 여릴줄 알았는데 눈물을 흘리고 그러진 않았습니다.

저처럼 늑대소년이라는 소재때문에 고정관념을 가지시면 괜찮은 영화 놓치실지도 모릅니다. 영화 재미있으니 보셔도 후회는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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