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보고싶은 영화는 아니였지만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아주 재미있게 소개를 해줘서 부모님과 함께 관람하기로 하였는데 갑자기 어머니 몸이 편찮으셔서 아버지와 함께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CGV에서는 본인의 생일 앞뒤로 7일간 사용할수 있는 무료콤보쿠폰을 주기 때문에 CGV 회원이시라면 생일 기간에 꼭 극장 가셔서 영화도 보고 CGV 콤보도 드시기 바랍니다.
혹시 인터넷 예매 후 자동발매기에서 쿠폰이 안나왔다면 티켓구입하는 곳에가서 얘기하면 다시 뽑아줍니다.

영화가 코믹 영화인줄 알고 본건데 웃긴건 TV에서 봤던게 전부였습니다. 더 이상의 웃긴 장면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웃긴 장면들은 앞부분에 몰려있습니다.
코믹적인 요소는 일부일 뿐이고 이 영화는 장애인 아빠와 귀엽고 똘똘한 어린딸의 슬프고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제 옆에 어떤 아줌마 세명이 앉아서 보셨는데 눈물닦기에 바쁘시더군요. 저도 때로는 영화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만 오늘은 눈물이 나지는 않더군요. 눈물이 나기에는 영화의 분위기가 좀 아니였던...

한국은 현재 1997년을 마지막으로 사형집행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데 이 영화를 보면 사형집행이 더 이루어 지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영화의 내용상 집행이 급속도로 이루어 지긴 했지만 사형선고를 받았다면 몇년 이내에 집행해야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뉴스에서 범죄자가 사형을 선고 받았느니 안받았느니 하면서 왜 사형선고 안하냐고 따지는 사람도 있고 한데. 사형선고 받으면 뭐합니까? 집행을 안하는데...

아무튼 주인공 용구(류승룡)는 착해서 자식 사랑하는 마음에 죄를 뒤집어 써버립니다. 그래서 영화가 좀 우울하고 슬프고 그래요. 권력가진자의 횡포도 기분 나쁘고 대충대충하는 국선변호사도 완전 재수없습니다.
안그래도 자식가진 부모들 자식사랑이 너무 지나처서 솔직히 짜증나기도 하는데 가방매장에서 용구가 따귀맞는 장면. 단지 경찰청장이니까 그랬다고 보실게 아니라 이게 요즘 부모들의 현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회가 너무 메말라 가는것 같아요.

이 영화는 개봉 후 계속 1위를 달리다가 '베를린'때문에 2위로 밀리긴 했지만 베를린의 평가가 좀 낮아서 다시 1위로 올라갈지도 모르겠네요.

2시간정도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지만 특별히 지루했던 장면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다만 죄수들을 너무 미화한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함께 갔던 아버지도 재미있었다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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