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기대하지 않은 영화지만 박시후 사건도 있고 해서 그냥 한번 봤는데 설정이 참 독특합니다. 부녀자 연쇄살인범이 공소시효가 끝난다음 자신이 저지른 일을 책으로 펴내고 이 책이 인기가 좋아 200억대의 부자가 된 사람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게 말이 됩니까? 연쇄살인범이 아무리 사죄를 한다 해도 살인범인데 인기가 쭉쭉 올라가다니요. 뭐 어짜피 영화니까 그럴수도 있다 쳐도 정도가 너무 지나칩니다. 그래서 약간 냄새(박시후가 범인이 아닐지도 모르겠다)가 났습니다. 한편으론 이게 거짓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궁금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결과를 보니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걸 알았을때 재미가 뚝! 떨어지더군요.
그래도 초반에는 흥미진진 했습니다. 특히 박시후를 납치하기 위해 달리는 차 위에서 벌이는 액션은 헐리우드 영화에 비하면 좀 스피드한 맛은 떨어지지만 아마도 이 영화의 제일 재미있는 명장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유가족 맴버중 교도소 다녀온 남자와 활 쏘는 여자는 연기력이 좀 아쉽고 박시후와 정재영의 연기만 볼만했습니다.
특별히 강추나 비추는 아니고 평점 8점정도 주고싶습니다. 그냥 지루하지 않게 볼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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