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형

영화 후기 2004. 10. 18. 11:33
지난 토요일 용산 CGV 에서 영화한편 봤습니다.
귀신이 산다 를 보고 싶었지만. 생각처럼 쉽게볼 기회가 닿지 않네요.
용산 CGV 가 회사에서 가깝다보니 구로 CGV 와 함께 가장 많이 가는 극장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는 아버지 없이 자란 두 형제들의 모습을 그린영화인데.
공부 1등 형은 태어날때부터 언청이로 태어나고 공부도 잘해서 어머니의 보살핌이 특별했고 싸움질 1등 동생은 어려서 부터 몸도건강하고 공부도 못해서 어머니에게 형만큼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왔던 것입니다.
이런 편애를 받다보니 동생은 삐뚤어 자랐고 형은 나름대로 그런상황에 보답이라도 하듯 동생을 이해하고 감싸주며 더욱 공부를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비록 억울하게 형은 죽게 되어 안타깝지만 내가볼때에 어머니의 지독한 편애때문에 형제를 저렇게 만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제저녁에는 "맹부삼천지교" 라는 영화를 비디오로 봤는데 여기서도 아버지의 지독한 열성때문에 자식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부모는 자식잘되라고 고생은 자신이 다하면서 애쓰지만. 자식의 마음을 이해못하고 오로지 서울대만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속에는 자식도 잘되고 나도 잘되보자는 자기만족을 위한 욕심이 있는것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저는 우리형 같은 영화를 볼때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이런영화는 왜 만들까 싶기도 합니다.
극장에서 보면야 소리나 화면이 좋기 때문에 좀더 느낌이 새롭겠지만.. 내용자체만을 보면 일반 TV에서 방영하는 단편드라마 형식이나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영화로 만들면 필름이 비싸서인가 ? 배우캐스팅 비용 ? 영화에 대해서 난 잘 모르지만. 내용자체만으론 그런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돈좀 들어간듯이 보이는 영화를 영화관에서 볼때 영화잘봤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이런 드마라 형식은 극장에서 상영할거라면 내용면서 좀더 탄탄한 구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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