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영화 후기 2004. 1. 16. 20:18
어제저녁에는 "실미도"라는 한국영화를 봤습니다.
실미도 무료관람 티켓이 생겨서 적당한 날짜를 찾다가 어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MPARK9 이라는 극장에서 봤는데 이극장은 김포공항 국외선 자리에 만들어진 극장입니다.
김포공항의 국외선은 영종도에 위치한 인천공항으로 이전되어서 이제 김포에있는 자리는 필요가 없게 되고 그로인한 빈자리를 상업적인 용도 변환작업이 이루어진것 같습니다.

건물 내부는 공항자리여서인지 잘 꾸며놓고 있더군요. 아직까지 간판도 안바꾼것들도 많구요.
극장 내부시설은 스크린은 보통수준이며 의자간격은 상당히 넓어서 편합니다.

이제 영화 얘기를 하지요.
뭐 인기가 너무 좋으니 다들 아는 내용일겁니다.
북한 특수부대원이 박정희 대통령의 목을따겠다고 넘어온것을 받아쳐서 김일성 목을 따겠다고 남한에 쓸모없거나 사형전의 사람들을 모아서 특수부대를 만들은 내용이죠.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으니 열받기도 하고 그런 특수부대를 만들 생각한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더 깊이 생각해보면 사실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사탕발림으로 특수부대원들을 끌어모아 놓을때는 언제고 필요없게 되니 처리를 해야겠지만 그에대한 뒷처리 방법이 나쁜 정부를 욕하지 않을수 없다.
처음의 내용은 그게 사실이라면 조건과 이유가 괜찮다 라고 생각이 들지만 뒷부분에 가서 한두가지씩 밝혀지는것을 보면.. 그 특수부대원들은 정부의 소모품에 불과했던것이다..

실미도에 들어올때부터 그들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삭제되었다.
정부의 계획이 바뀌자 그들을 모두 사살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이런것을 볼때 그들은 정부의 장난감이였다..
비록 나쁜짓들을 했던 사람들이지만.. 정말 불쌍하다.. 너무 억울하게 죽었다..

그래도 그 상황에서 부대원들을 진정한 마음으로 아껴주었던 교육대장과 조중사의 전우애는 높게 사고 싶다.
박중사의 모습도 눈에 띤다.. 박중사는 현실적이고 계산적이며 개인적이기도 하다.
깊이 생각해보면 혹시 그상황이라면 나도 박중사와같이 그러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다들 이 영화 꼭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치인들도 이영화보고 많은 것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혹시 모르죠 지금도 시민들 모르게 어떤일을 꾸미고 있을지를...


PS : 실미도 특수부대원들이 버스타고 자폭하는 장면 나오죠 ? 거기는 시골같은데로 표현된것 같은데..
실제로는 서울에있는 대방역 과 노량진역 사이에 있는 유한양행 앞이였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이런일이 있었다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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