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브루스 윌리스가 나오는 영화 봤습니다. 지금은 완전 삭발한건지 아니면 대머리가 완전하게 된건지 머리카락이 거의 없더군요.
그래도 예전엔 나름 멋진 배우였는데 나이먹고 머리도 빠지니 예전의 멋진 모습은 많이 사라지고 그냥 중년의 아저씨 같아 보입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언제인지 나와있지 않지만 써로게이트(대리로봇)가 만들어질 정도의 미래 임에도 주변시설의 변화는 현재와 거의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써로게이트를 만든 개발자는 장애인을 위해 개발한 로봇이지만 이 로봇의 편리성 때문에 장애인이 아닌 일반 사람조차도 남용하게 되어 인간은 그저 머리만 사용 할 뿐 육체적인 활동은 잘 하지 않고 집에만 쳐박혀 있는 폐인 같지 않은 폐인이 되는것입니다.

나를 대신할 로봇의 외모는 가장 최상으로 꾸며놓고 나의 지시에 따라 나를 대신하여 활동하는 로봇... 나는 그저 로봇만 조정하면 됩니다. 로봇이 나를 대신하는 분신이라 생각하시면 되는거죠.
아무리 위험하고 힘든일이라도 나에게 직접적인 고통은 없으니 그냥 맘 편하게 로봇을 조종하면 되는것입니다.

외모에 자신없거나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딱인것 같습니다.
로봇을 계속 조정해야 되기 때문에 분명 쉬는건 아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움직일수 있는것입니다.
영화상에서는 로봇이 느끼는 촉감까지도 조종자에게 전달되는것 같은데. 과연 그런게 가능할까요? 이정도라면 진짜 다들 로봇을 이용할만 하겠는데요 ?

예전에 인간복제로 본인이 필요한 장기를 복제된 인간에게서 얻는다는 '아일랜드' 를 본적이 있는데 그 영화와 비슷한 부류의 영화같습니다. 두 영화를 비교하자면 아일랜드가 저는 더 재미있었던것 갔습니다.
써로게이트는 인간을 대신 할 로봇이 만들어 질 정도의 미래지만 전혀 미래같은 느낌이 없어서 재미가 좀 떨어진것 같기도 합니다.

104분짜리 길지도 않은 영화라 지루하지도 않고 시간때우기로 아주 좋은 영화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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