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CGV 스타리움 상영관에서 '굿모닝 프레지던트' 영화를 봤습니다. 세계 최대크기의 스크린이라는데 역시 크긴 크더군요.. ^^
이 영화는 요즘 예매율 1위(CGV 홈페이지)를 달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지하철 무가지에서 광고도 좀 많이 나오기도 하고 보고 싶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이름있는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기도 하지요. 장동건, 이순재, 고두심, 임하룡, 한채영, 박해일... 그러나 박해일과 한채영은 대사가 별로 없는 편입니다.

이 영화의 포스터는 많이 봤지만 내용은 모르고 봤습니다. 이순재, 장동건, 고두심 이 세사람이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두고 서로 경쟁하는 영화가 아닐까 싶었는데. 이 세사람은 경쟁하지 않습니다. 세사람 모두 대통령 자리에 앉게 됩니다.
244억 복권에 당첨되는 이순재 대통령 이야기, 국민을 살리기 위해 힘쓰는 젊고 패기넘치는 장동건 대통령 이야기, 국내 최초 여자 대통령이 된 고두심 이야기... 그런데 고두심의 이야기는 고두심보다는 대통령 아내를 둔 남편이야기에 더 촛점이 맞춰진것 같기도 합니다. 혹시나 여성단체에서 이런것 가지고 이 영화를 비난하는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ㅎㅎ

이 영화는 정치와 코미디를 잘 조합시킨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순재 대통령은 월급도 많고 퇴임 후 연금도 상당 할 텐데 복권 244억에 고민하는 모습은 인간의 끝없는 돈 욕심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장동건 대통령은 국민에게 장기를 이식해줄 만큼 국민사랑이 대단한 사람이지만 간 이식까지 해달라는 사람이 나타날때는 정말 웃기더군요.. 방귀뀔때도 웃기고요.. 장동건은 코미디 영화 잘 안찍는것 같은데.. ㅎㅎ
고두심 대통령은 여자 대통령이다 보니 국제 모임때 남편도 함께 동행을 하게 됩니다. 다른나라의 아내들과 어울리는 남편의 모습이 참 안스럽더군요.

초반엔 약간 지루하고 내용이 평범해 보여서 재미 없기도 했지만 좀더 보다보면 영화의 재미에 푹 빠지게 될겁니다.
아마도 영화 시작전에 광고와 예고편을 대략 10분이상 본것 같은데.. 이런 부분도 영화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한가지 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관은 미리 들어가 있을 필요가 없을것도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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