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인데 이런 부류의 영화는 11년이나 앞선 1996년에 한국에서 '체인지' 라는 제목으로 개봉 했었습니다.
그 당시 색다른 소재여서 비디오로 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소재는 같지만 내용이나 분위기는 체인지와 많이 다릅니다. 11년이나 차이가 나다보니 수준의 차이는 있겠죠...

한국영화 '체인지' 의 원작과 일본영화 '전학생' 의 원작은 모두 같습니다.
야마나카 히사시 의 '나는 그녀 그리고 그녀는 나' 라는 책이 원작입니다.
이 책은 초등학생을 등장인물로 설정하고 있지만 전학생에서는 중학생으로 체인지에서는 고등학생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남녀가 서로 몸이 바뀌어 벌어지는 일들을 재미있게 꾸민 내용인데 체인지는 너무 오래된 영화라서 자세히는 기억이 잘 안나고 전학생의 경우 몸이 바뀌어 벌어지는 코믹한 일들이 재미있지만 코믹한 내용이 주를 이루지 않습니다. 사랑과 우정에 더 큰 촛점이 맞춰진 영화인것 같습니다.
남자가 남자같이 생겨서 여자처럼 행동하니 좀 웃기기도 하구요. 여자가 여자같이 생겨서 남자처럼 행동하니 그것도 좀 우기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맞지 않겠지만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성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장면은 좀 의외의 장면인것 같습니다. 뭐 따지고 보면 몸은 바뀌었지만 본인은 남자이고 여자인데. 이성의 육체가 아닌 동성의 육체에 끌릴까 싶네요...
히로시처럼 정신적인 사랑을 하는 사람이라면 가능할지도 ^^;;;

원작은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결말이 해피엔딩이 아니라 좀 아쉽긴 합니다.. 체인지 에서도 해피엔딩이 아니었나 ? 체인지는 해피엔딩이였던것 같은데 말이죠...
그냥 잔잔하면서 약간 코믹함도 곁들인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은 영화같습니다. 다만 가족끼리 보긴 좀 어려울듯... 아까도 얘기했지만 중학생이 성관계를 하려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뭐 그렇다고 성관계 장면이 나온다는건 아닙니다. 괜한 기대는 하지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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