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비트 ( Angel Beats!, 2010 )

이 애니메이션은 방영이 종료가 됐음에도 아직까지도 인기가 있으며 13편으로 끝나는게 아쉽다는 말들도 종종 나오는 애니입니다.
저도 호기심을 가지고 얼마나 재미있는지 보게 됐습니다.

우선 1편만 봐도 이야기의 소재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죽은 청소년(?)들의 영혼(?)이 모이는 학교에서 천사를 상대로 전투를 벌인다는 내용입니다.
이 학교에 들어온 사람들은 이미 죽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죽어도 죽는게 아니고 잠시후 다시 살아난다는 설정과 학교생활에 충실하게 되면 학교에서 사라지고 원래의 세상으로 다시 돌아갈수 있지만 원래의 세상에서 자신이 어떤동물로 태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리'라는 소녀가 사후세계전선(SSS)을 조직하고 팀원을 모집하게 되는데... 이들은 천사와 싸워 자신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저도 애니를 보니까 좀 짧다는 생각도 들고 24편정도로 기획해서 좀더 세밀하게 이야기를 다루어 줬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초반의 신선한 스토리 구성에도 불구하고 뒷부분으로 가면 결국 한맺힌 영혼들의 한을 풀어준다는게 결론이더군요. SSS의 조직원들은 여럿이지만 뒷부분엔 그냥 막 빨리빨리 진행됩니다. 그들이 어떻게 학교에서 사라졌는지 그런 세밀한 이야기까지 만들기엔 제작비용이 따라주지 못했나봅니다.

결국 그 학교는 사후세계인데 한맺힌 영혼들만 모이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곳(학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옥도 아니고 천국도 아니죠.
12편을 보면 뭔가 그 학교의 흐름을 좌우하는 인물이 있는것 같긴 한데 그게 누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부분은 정확히 이해하기가 좀 어렵더군요.

엔젤비트는 싸우고 죽이는 장면이 많다보니 코믹한 애니라도 17세 이상의 등급을 받았습니다.
코믹한 학원물이라 할지라도 가급적 어린이들은 시청하지 마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