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극장판 15기 '침묵의 15분'을 감상했습니다. 지난 14기는 재미있게 봤는데 15기는 14기에 비하면 영상부분은 좀더 활기차고 멋있었지만 내용부분에서는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극장판 15기는 2011년 여름에 개봉했는데 겨울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그당시에 영화관에서 관람했다면 시원한 느낌으로 감상했을것 같네요.

영화 초반에 지하철폭파 사건이 벌어지는데 박진감 넘치고 좋았지만 코난이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차량을 피하면서 역주행 하는 모습은 정말 터무니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좁기는 하지만 사람 한명정도는 충분히 갈수 있는 옆에 갓길이 있는데 왜 그리로 안가고 차량들 한가운데로 가로질러가냐 이겁니다. 차량속도와 코난의 보드속도를 감안하면 거의 시속 80~100Km는 될텐데 이걸 피해서 역주행으로 달린다는게 말이됩니까?
한가지 더 터무니 없는 장면을 꼽자면... 스키장의 눈을 코난의 보드로 달려서 눈사태를 만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스키장의 눈이 눈사태 날만큼 쌓입니까? 진짜로 쌓인다 할지라도 그걸 가만히 놔두고 눈사태 나도록 관리 안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애니는 애니일 뿐이니까로 넘어간다면 할말은 없지만 코난이라는 애니가 현실성 없이 만드는 애니가 아니잖습니까? 현실성 없이 만드는 애니는 코미디, SF, 판타지 이런장르의 애니들입니다. 근데 코난은 아니자나요. 제 생각엔 이번 극장판 15기는 코난을 띄워주는데 너무 신경쓴 나머지 터무니없이 능력자로 만든것 같습니다.

코난의 추리또한 혼자서 결론만 말한것 같아서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여러 사람과 얽히고 섥혀서 좀 복잡한 관계의 사건인데 코난은 그 복잡한 관계를 너무쉽게 알아맞췄다는 것입니다. 네타가 될수 있으니 사건에 대해 긴말은 안하겠습니다. 아무리 주인공이라지만... 이런 전개방식은 좀...

매년 명탐정코난이 극장판으로 개봉하는데 아마 이번 여름방학에도 개봉하겠죠... 이번 16기는 14기같은 볼만한 애니가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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