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온!! 2기 ( けいおん !!, K-ON !!, 2010 )

저는 별로 관심이 없던 애니라서 1기만 보고 끝내려 했지만 조카가 좋아해서 2기까지 보게 됐습니다.
내용전개에 있어서는 1기와 큰 차이가 없지만 1기보다 내용은 2배로 늘어났습니다. 2기는 번외편 2편을 포함해서 26편짜리 내용이며 1기는 번외편 포함해서 14편짜리 내용입니다. 이렇게 내용이 두배로 늘어났다는건 케이온 1기의 흥행이 어느정도였는지 짐작할수 있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전체를 3등분 했을때 초반 1/3은 좀 지루했습니다. 1편만 좀 신선했을뿐 내용도 평범하고 특색없이 그냥 지나가는것 같아 이런걸 왜 봐야되나 싶기까지 했습니다.
중반 2/3 부터 후반부 까지는 예전의 1기때 처럼 생기가 넘치고 내용도 재미있어 진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케이온 1기때는 동아리 특성에 맞게 음악적인 부분이 많이 나왔는데 2기에서는 음악적인 부분이 많이 줄어들고 맴버들간의 일상적인 이야기가 상당수 차지한것 같습니다.

맴버들 모두 비중이 높긴 하지만 그중에 최고의 주연급을 한명만 뽑자면 아마도 유이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청자들도 많이 좋아하는것 같고 유이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것이 보다보면 느껴집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론 그런사람이 진짜로 내 주위에 있다면 매우 답답할것 같습니다. 착하고 순진한건 좋은데 너무 바보같고 어린애 같다고 할까나... 주변사람이 많이 피곤할것 같더군요.
그리고 일본 고등학교 축제는 원래가 그렇게 진행하는지 모르겠지만 HTT 맴버들이 무대에 섰을때 유이 말이 너무 많더군요.. 솔직히 지루하고 짜증났습니다.

아무튼 1기보다는 못한것 같구요. 초창기 맴버들이 졸업하면서 이야기는 끝납니다.
한학년 아래인 아즈사가 혼자남게 되지만 신입생 들어오면 잘 가입시키겠죠.. 아마도.. ^^;

아즈사는 온라인 게임 '팡야'에서 쿠 캐릭터와 많이 닮았던데 혹시 케이온에서 캐릭터 카피한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ㅋㅋ

상영등급이 높지 않고 캐릭터가 귀엽고 코믹한 내용이라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것 같지만 성인이 보기엔 좀 유치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