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은 남양주시의 한가운데에 우뚝 자리잡고 있는 높이 812m의 산으로, 남쪽에서 천마산을 보면 산세가 마치 달마대사가 어깨를 쫙 펴고 앉아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웅장하고 차분한 인상을 준다.
산이 높아 겨울에는 흰눈으로 덮여 설산을 이루고, 봄에는 신록이 아름다우며, 여름철에는 짙푸른 녹색을 띠고 가을이면 단풍이 그림같이 물들어 사시사철 아름답다.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산세가 험하고 봉우리가 높아 과거 임꺽정이 이곳에 본거지를 두고 마치고개를 주무대로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평내호평역에 내려서 1번 출구로 나온 모습입니다.


165번 버스를 타고 천마산 입구에서 내린 후 천마산을 바라본 모습인데 정상부근에만 하얗게 눈이 쌓여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왼쪽은 주차장이고 도로에 있는 용달차 옆에서 버스가 정차하는데 지금 사진찍는 방향으로 올라오시면 등산로에 진입할수 있습니다.


등산로 초입에는 오른쪽에 은행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서 가을에 오시면 멋진 풍경을 보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천마산군립공원 이라는 입구가 표시되어 있는데. 남양주가 시가 아니고 군이였을때 만들어서 이름이 저렇게 된것 같다.


12월 첫 주말에 눈이와서 그런지 겨울인데도 시냇물이 마르지 않고 제법 흐르고 있더군요.


등산로를 따라서 올라가다 보면 천마의집이 나옵니다. 청소년 야영교육장 이더군요.


천마의집 윗쪽으로 올라가면 전나무인가요? 이런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지난번에 구입한 다운타운 45+10 등산배낭입니다.
겨울용 점퍼를 벗어서 넣었는데도 거뜬하네요. 등판이 등에 달라붙지 않아서 좋고 수납공간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허리밸트 부분에 수납공간이 있는데 너무옆에 붙어있어서 자크를 열고 닫기는 매우 불편했습니다. 약간 앞쪽으로 붙어있으면 좋을텐데... 고정이라 옮겨지지도 않는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한 부분의 실밥이 뜯어져서 너덜너덜해졌더군요. 한번 사용하고 이렇게 됐으니 불량이라고 할수도 있는데... 그냥 자체적으로 꼬매서 처리는 했지만 왠지 찜찜하네요.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하늘도 맑고 사진찍을 맛이 나네요


위험 안내표지판이 나타나지만 너무 걱정마세요 별것 아닙니다. 약간의 줄타기를 할 뿐입니다.


위험 표지판을 지나서 올라오면 꺽정바위를 보실수 있습니다.
바위가 상당히 큰데 저곳에서 사람들 사진 많이 찍지요. 저기 바위 안쪽으로 들어가서 바깥쪽을 보고 싶지만.. 좀 음침하고 좁아서 들어가보진 못했습니다.


천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계단입니다. 눈이 계속오는건지 아니면 아직 녹아내리지 못한건지 나무에는 눈이 아직도 붙어있습니다.


나무에 붙은 눈들이 땅으로 떨어지면 어떤모습일까요? 위의 사진처럼 가까이서 보면 얼음모양입니다. 나무에서 얼어버린게 떨어지는거죠. 산에 올라가다보면 저런게 많이 떨어져있습니다. 혹시 눈이 온건가 착각을 할수 있는데 눈이 온게 아니라 나무에서 떨어진 눈입니다.


계단을 다 올라가면 이런 벤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곳 전망이 정말 끝내주는데요. 안전을 위한 난간이 없기때문에 약간은 아찔한 느낌도 있지요.


저 멀리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수락산도 보이지만 해가 낮게떠서 그런지 맑은 날씨임에도 멀리까지 깨끗하게 보이지 않더군요.


천마산정상 부근에서는 스타힐리조트(천마산스키장)의 슬로프를 보실수 있습니다.


깔딱고개도 보이네요 저쪽 능선으로 가시면 심신수련장, 천문사, 가곡리출발점, 관리사무소로 가실수 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사진은 안 펄럭일때 찍어서... ㅋㅋ


천마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은 좀 허술합니다. 땅에 잘 박혀있지도 않고 누군가 다시 세우던가 보수를 좀 해야 될듯.


천마산 정상에서 바라본 멸도봉(795m) 입니다.
오른쪽길로 내려가서 멸도봉을 지나서 왼쪽으로 내려갈 계획입니다.


멸도봉 가기전 점심시간이 되었으므로 저곳에 자리를 잡아 좋은 경치 바라보면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점심식사는 단출합니다. 김치, 밥, 계란후라이, 뽀글이라면
아침일찍 나오는데 어머니 귀찮게 하기도 그렇고 내가 반찬 다 준비하기도 귀찮고 그냥 집에있는 반찬 들고오는겁니다. 어짜피 나혼자 먹는데 맛있는거 싸올필요 없자나요.


밥을 다 먹고 멸도봉 쪽으로 가다보면 이런 안내판을 보게 됩니다. (가다보면 한번 더 나옴)
인터넷을 통해 폐쇄됐다는 소식은 알고 있었지만 갈수있다는 사람도 있어서 그냥 무작정 도전해봅니다.
그냥 왼쪽길로 계속 돌아서 능선길을 따라가면 철마산으로 갈수 있는 길이 있다는겁니다. 그리고 계곡길에서 보광사쪽으로 하산하면 된답니다.
보광사로 내려가는 자세한 길 안내는 '등산정보' 카테고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왼쪽으로 돌아가는 길은 그늘진 부분이라 그런지 눈이 별로 녹지 않았습니다.


눈길산행을 대비해서 구입한 아이젠 입니다. 이거 있으니 정말 편하고 좋더라구요. 아이젠 없는 분들은 눈길에서 하산할때 많이 걱정되실겁니다.
근데 이거 사용하고 배낭에 넣은후 집에서 열어보니 벌써 녹이 많이 슬었더군요. 체인부분은 녹이 없는데 스틸부분은 크롬도금을 했다지만 녹이 쉽게 생기더라구요. 물에서 칫솔같은것으로 닦아내니 닦이긴 하는데... 사용후에는 꼭 깨끗하게 씻어내고 물기를 확실하게 닦아내는 부지런함이 필요할듯 합니다.


보광사로 가는길은 입산통제 구역이지만 산악구조 안내판이 붙어있더군요. 옛날에는 입산금지 구역이 아니여서 그런가??
나무에 표시된 노란색 페인트가 길 안내역할을 해줍니다.




이쪽길은 입산통제 구역이라 그런지 관리도 안하나 봅니다.
쓰러진 나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물론 길을 나무들이 막아서 다니기 불편하다거나 그런정도는 아니구요.




다산길 7코스 길을 지나서 내려가는 길은 계곡물이 제법 많기 때문에 하산길이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계속 내려가다 보면 녹색 철조망으로 둘러쌓인곳이 나옵니다.
이 사진은 저기 오른쪽 길에서 내려온 다음 찍었습니다.


안내 표지판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상수원보호구역이니 물을 더럽히지 말라는 건데 입산금지라는 말은 없더군요. 물 더럽히는 행동만 안하면 되는거죠.


보광사 근처에는 크고 굵직한 소나무(?)가 여러그루 심어져 있습니다.


보광사는 한국전쟁때 소실되어 현재의 건물들은 다시 현대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라 건물의 가치는 없어보인다.
사진 왼쪽에 짤려버린 낮은 소나무는 수령이 200년 가량되는 경기도 보호수라고 한다. 별로 멋있지는 않아서 사진은 따로 안찍었음.


제가 이용했던 천마산 등산코스는 '등산정보' 카테고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