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2년 1월 20일
장소 : 경기도 가평 유명산
등산속도 : 보통 수준으로 천천히

휴양림 숲속의집 출발 : 09시 50분
유명산 정상 도착 : 12시 07분
휴양림 숲속의집 도착 : 13시 20분

유명산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하룻밤 자고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산속에 안개가 끼어 있어서 200M 정도의 거리만 흐릿하게 보이고 그 이상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전 9시 30분이 넘어 창밖을 다시 보니 안개가 많이 걷혔지만 유명산정상 부근은 여전히 안개가 끼어있어 꼭데기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등산준비를 하고 산책로를 따라서 등산 1코스로 갔습니다.

1코스는 매표소에서 부터 정상까지 1시간 30분이면 올라가는 거리라고 되어 있지만 나는 숲속의 집에서 출발하여 산책로를 따라서 올라갔기 때문에 매표소에서 출발하는것보다 약간 더 먼 거리를 갔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날 가평 최저 기온이 0도 였으며 바람도 불지 않아서 겨울날씨 치곤 따뜻한 날씨였기 때문에 산책로를 가는데도 더워서 겉옷은 벗고 가야했습니다.

산책로를 벗어나 등산코스에 접어들어 30분쯤 올라갔을까? 밤새 눈이 왔는지 주변에 쌓인 눈들이 제법 많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올라가며 하산하는 등산객들을 마주치곤 했는데 내가 아이젠 없이 올라가는걸 보더니 위에 눈 많이와서 미끄럽다고 아이젠 없으면 올라가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아이젠이 있기 때문에 올라가기로 하고 어머니는 아이젠이 없지만 스틱으로 찍으며 올라가겠다고 하셔서 함께 올라가고 나머지 가족들은 휴양림으로 돌아갔습니다.

안개때문에 시야가 짧아서 그냥 길만 따라서 올라갔지만 만약에 눈까지와서 길도 잘 안보였다면 혹시 길을 잃어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산은 유명계곡쪽으로 하고 싶었지만 어머니와 함께한 산행이라서 넉넉히 많은 구경은 하지 못하고 올라왔던 길 따라서 다시 내려갈수밖에 없었습니다. 거리가 왕복 5~6Km 정도 밖에 안되는지라 다음날 다리가 아프거나 그런증상은 없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또 온다면 그때는 다른코스를 이용해서 유명산에 올라가 봐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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