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석역에서 30-4번 버스를 타야되지만 버스 시간을 놓쳐서 기다리다 지쳐 그 근처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축령산 입구에서 하차... 역시 길도 모르면서 아무거나 타면 안되나보다... 축령산 입구에서 축령산 매표소까지 걸어서 40분 거리... ㅠㅠ
길을 걷다보면 이 길은 다산길 제8구간과 제9구간이 만나는 길이더군요.
제9구간이 시작하는 지점에서 사진한방 찍었습니다. 버스정류장 '축령산 입구'와 다산길 '축령산 입구'는 서로 다른곳입니다. 같은곳으로 생각하지는 마시길...
원래대로 30-4번 버스를 타고 왔다면 여기까지 왔을텐데... 저처럼 아무거나 타고오지 마시고 꼭 30-4번 버스를 타고 오세요.
제가 등산정보 카테고리에 정확한 시간표도 적어놓았으니 참고하시구요.
휴양림으로 올라가다 보면 길 한가운데 뭐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바위입니다. '마귀할매바위' 라는 바위인데 모양은 그냥 평범해 보이지만 유래 때문에 보전하는것 같습니다.
마귀할매바위의 유래는 위의 내용과 같습니다.
저는 질마재로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할매바위 보고 다시 뒤로 내려와 다산길 따라 올라갑니다.
다산길 초반에는 아스팔트로 잘 포장되어 있지만 좀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흙길로 바뀝니다.
서리산은 처음 가보는 지라 저기 왼쪽정상이 서리산인가 싶었는데 저기는 '화채봉'이더라구요.
다산길 따라가다 보면 제9구간은 산속으로 들어가라는 안내가 있긴한데 저는 서리산 갈거라서 그냥 무시하고 길따라 계속 가면 길이 끝납니다.
길같지는 않지만 좁은길 따라 올라가면 올라갈수는 있는데 경사가 매우 심해서 올라가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산길에 검은색 파이프가 많길래 전선인가 싶었는데 고로쇠 수액통로 였습니다. 나무에 다 끼워져 있더라구요.
좀더 자세히 보여드리자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고로쇠수액 예전에 마셔봤는데 달짝지근 하고 맛있었던 기억이...
이쪽길은 남향이라서 양지바르고 좋은길인데 등산로가 아닌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고로쇠 수액 체취를 위해 등산로로 개발하지 않은것도 있겠고 경사가 심해서 등산로 개발을 포기한 것일수도 있겠죠.
어렵게 올라오니 휴양림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지더군요.
여기는 화채봉 삼거리인데 아까 말씀드린 화채봉이 왼쪽으로 가면 있습니다. 안내표지판에는 길이위험하니 화채봉만 보고 되돌아 오라고 적혀있더군요.
화채봉 삼거리 부터 철쭉동산이 펼쳐지는데 눈이 녹아서 길이 완전 진흙탕이더군요. 질퍽이고 미끄러워서 걷기가 매우 나빴습니다.
철쭉은 정말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철쭉군락지는 예봉산 갔을때도 봤지만 거기와는 비교가 안될만큼 규모가 크더라구요. 철쭉이 피는 5월에 날짜 잘 맞춰서 와봐야 겠습니다.
근데 나무가 낮고 터널식으로 되어 있어서 저처럼 키가 큰 사람은 허리를 숙이고 지나가야 된다는....
철쭉동산 표지석입니다.
저쪽으로 가면 서리산 정상이 나옵니다.
능선부분에 비교적 높은 나무가 없기 때문에 시야가 탁! 트여서 보기 좋습니다.
서리산 표지석 입니다.
서리산에서 바라본 축령산 입니다.
축령산까지 편하게 가면 좋겠지만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길이더라구요.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서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게 아쉽네요.
아마도 잣나무 같은데 양쪽에 멋지게 심어져 있네요.
'억새밭사거리'를 지나 언덕에서 찍은 축령산 입니다.
절고개 까지 왔는데 여기부터는 내리막이 끝나고 축령산 가려면 올라가야 됩니다.
버스시간 때문에 축령산은 포기하고 잔디광장으로 하산했습니다.
축령산은 100대 명산에도 속해있고 자연휴양림도 있고 해서 그런지 나무들이 멋지게 잘 뻗어 있습니다.
휴양림 숙소 모습입니다.
내부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겉으로 봐서는 깔끔해 보이더군요. 여름에 기회되면 이용해봐야 겠습니다.
이런 다리도 2곳이나 있구요...
매표소 초입 부근에는 이렇게 얼음기둥을 만들어 놓았더군요 유명산 휴양림 갔을때도 봤는데... 휴양림마다 공통 작품인것 같습니다.
축령산 자연휴양림 입구 모습입니다.
등산코스 안내는 등산정보 카테고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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