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2년 4월 27일
장소 :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날씨 : 약간흐림
기온 : 최저 4 ℃ / 최고 25 ℃

용산역 출발 : 07시 45분
용문역 도착 : 09시 20분
용문산 버스정류장 도착 : 09시 45분
상원사 도착 : 16시 50분
용문사 도착 : 17시 45분
용문산 버스정류장 출발 : 18시 15분
용문역 출발 : 18시 50분


지난 2월 서리산을 다녀온 이후 2달만에 산을 올라갔습니다. 그동안 산에 올라가지 않은 이유는.. 산에 별로 볼게 없기 때문이였습니다. 요즘은 봄이라 새싹도 많이 돋고 해서 볼꺼리가 좀 있을것 같아 용문산을 찾아갔습니다.

지난번 예봉산 갈때처럼 열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좀더 빨리 움직였습니다. 집에서 6시 55분에 출발하여 용산역에 7시 37분에 도착했습니다. 7시 45분차를 놓치면 용문산을 비롯해서 예봉산, 운길산 갈때 다음열차를 30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용문역에서 1번 또는 2번출구로 나오신 다음 용문역 한가운데인 삼거리에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타시면 매시간 2분과 32분에 버스가 도착합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매시 정각과 30분에 출발하기 때문에 용문역까지 2분의 시간이 소비되는 것입니다. 평일이라면 그냥 용문역 앞에서 타셔도 될것 같구요 주말이나 공휴일은 사람이 많을수 있으니 앉아서 가려면 시외버스터미널 까지 걸어가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터미널까지는 걸어서 5분정도 걸리며 용문산 까지 버스타고 가는 시간은 15분정도 소비됩니다.

집에서부터 용문산까지 2시간 40분이나 걸렸습니다. 왕복으로 이동하는 시간만 5시간 20분을 잡아먹는군요.. 이거 함부로 올만한 등산은 아닌것 같습니다.

용문산에 올라가려면 용문산관광단지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입해야된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갔기 때문에 입장료 내지 않아도 되는 용문봉으로 올라간 다음 용문산(가섭봉)으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다음에 관광단지쪽으로 올라가지 마시고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그랜드파크' 간판이 크게 보이고 그 뒤로 무덤이 보이실겁니다. 그 길로 올라가시면 되구요 대략 10분 정도 올라가시면 왼쪽편에 포장된 길이 보이실텐데 그냥 그곳으로 내려가시면 관광단지로 들어갈수 있으니 입장료 내지 않고 가실수 있을것입니다.
입장료가 성인은 2천원인데 왜 2천원 씩이나 내야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공원같은곳이며 용문사는 불교신자 아닌이상 관심도 없는데 왜 2천원을 내고 들어가라는건지...

아무튼 저는 용문봉을 계획했으니 관관단지로 내려가지 않고 계속 올라가면 군부대시설(유격훈련장)을 만나게 됩니다. 아무도 없으면 다행인데 군인들 만나면 뻘쭘하고 내려가라는 지시를 받게 될지도... 저는 사병을 만나서인지 다시 되돌아 내려가라는 얘기는 없더군요. 그냥 여긴 군사시설이니 어서 밖으로 나가라는 얘기만... 유격코스 5개 정도 지나면 다시 산길로 올라가실수 있습니다.

산길은 있지만 잘 정비된 길은 아니고 경사가 좀 심하더군요. 절반 이상 올라가면 바윗길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위험한 구간도 좀 있고 용문봉 가실분들은 등산화, 장갑 필수 입니다. 산행 초보자는 용문봉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용문봉을 힘겹게 오른다음 잠깐 내리막을 걷다가 가섭봉으로 다시 오릅니다. 거의다 왔는데 110M 남겨놓고 계단이 내 마음을 더 힘들게 합니다. 가섭봉 정상에는 군사시설과 통신시설이 있기 때문에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주변이 감시되고 있습니다. 정상에 표지석과 기념조형물 같은게 있지만 장소가 매우 좁기 때문에 쉬는건 약간 아래로 내려와서 쉬어야 될것 같습니다.

계단을 다시 내려온 다음 장군봉으로 향합니다. 이때가 대략 2시 30분 정도 됐던것 같은데.. 거리도 짐작 못하면서 제가 너무 무리한 도전을 했던것 같습니다. 제 계획은 장군봉을 지나 상원사 갔다가 용문사 갔다가 처음 출발점으로 되돌아 오는것입니다.

가섭봉 정상부근은 군부대 시설이 자리잡고 있어서 옆길로 돌아서 가다보면 장군봉에 도착합니다. 장군봉까지는 그냥 무난했던것 같구요 장군봉에서 상원사 가는길은 좀 험했습니다. 저야 내려가는 길이니까 그냥 갔지만 이쪽으로 올라올 계획이신 분들은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진짜 힘들것 같더군요.


장군봉에서 상원사 까지 대략 2Km 인데 몸이 지쳐서 그런건지 내리막길 인데도 정말 힘들더군요. 상원사에 도착하면 정면에 주차장이 있고 왼쪽편에 상원사가 있는데 주차장 길로 쭉 가시면 용문사로 가는 길이 보이며 용문사까지 대략 2Km 정도 되구요... 용문사 가는길은 절고개 까지는 오르막 길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정말 긴 시간동안 등산했구요.. 다리도 많이 아팠습니다. 심신도 많이 지치고... 용문산이 이렇게 높은 산인줄 몰랐네요. 아마도 작년부터 산행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산인것 같습니다.
산의 절반정도는 싹이 돋아서 보기 좋은데 그 윗쪽은 아직 싹이 돋지 않아서 볼꺼리는 없었습니다. 용문산이 특별히 멋있다는 생각은 안들었구요.. 상원사에서 용문사 넘어오는 길은 좀 멋있었습니다. 상원사와 용문사 쪽으로 물이 많이 흘러서 좋았지만 상수원 보호구역이라서 못들어가게 하기 때문에 물놀이는 상원사와 용문사 중간에 있는 그 계곡에서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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