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휴게소에서 올라오다 보면 운악산 글자가 세겨진 바위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바위색이 좋지 않아서 그냥 지나칠수도 있을겁니다.

이 바위 왼쪽으로 매점 사이에 1코스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있고 바위 오른쪽길로 계속 올라가면 운악산자연휴양림 매표소 바로 옆에 2코스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1코스 입구와 2코스 입구를 사진으로 찍으면 더 좋은데 생각을 못했네요.
다음(daum)지도에서 로드뷰로 보시면 휴양림 입구까지 보실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2코스로 올라갔는데 운악사 까지는 그냥 평범한 길이라서 평범한 등산길의 사진은 없습니다.


위의 사진이 운악사 입니다.
운악산에 운악사라는 기똥찬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뭔가 대단할줄 알았는데 전통사찰도 아니고 그냥 그렇더군요. 항상 얘기하지만 전통사찰 아닌 절들은 제발 산 아래로 내려가서 산을 훼손시키지도 마시고 전망도 망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운악사쪽으로 들어가서 쭉 올라가시면 제1코스와 만나게 되고 운악사 입구에서 오른쪽길로 올라가면 제2코스로 가시게 됩니다.
저는 2코스로 올라갔구요. 운악사 지난 다음부터는 경사가 급해지고 계단고 많고 길이 좀 험해집니다.


첫번째 만나는 계단을 올라가다가 계단참에서 잠시 아래를 내려다 봤습니다.
파노라마 사진은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운악산 자연휴양림도 줌 해서 찍어봤는데 3배줌 밖에 안되서 크게는 못 찍었네요.
47번 국도 바로 옆에 있어서 접근이 용이하고 대중교통으로도 가능한 휴양림 입니다.


저기를 올라가면 '궁예성초소','면경대'가 나올겁니다.
이곳이 옛날 궁예가 성을 쌓았던 곳이라 궁예에 관련된 지명도 있지만 보통은 면경대라고 합니다.


면경대에 관한 설명이 적혀있네요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시길...


면경대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왼쪽에 가장 높은 봉우리가 아마도 772m '아기봉' 으로 추정됩니다.


산이 악산이다 보니 이렇게 밧줄잡고 올라가는 길이 아주 많이 나옵니다.


왼쪽에 난간과 오른쪽에 밧줄 그리고 바닥에 철물까지... 등산객들을 위한 포천시의 배려가 아주 돋보이네요.


여기는 사부자바위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두꺼비바위쯤 가니까 안개가 시야를 점점 가리더군요.


저기가 정상(서봉)입니다만 안개로 보이지 않습니다.


안개속 눈꽃과 함께 멋진 풍경 많이 감상했습니다.
꿈속을 걸어다니는 기분이랄까??


마지막 계단입니다.
계단 경사가 좀 심하고 철계단이라서 바닥이 미끄럽고 양 옆의 난간도 눈때문에 미끄럽긴 마찬가지라서 가운데 있는 밧줄잡고 올라가는게 좋습니다.


이 방법이 최선인가요? 예산부족?
그래도 밧줄만 있었다면 더 힘들었을텐데... 그냥 등산객은 이런 시설이라도 있다는것에 감사해야죠.


운악산에는 소나무가 많지는 않더라구요.


아까 마지막 철계단 올라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안개로 산 아래가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진짜 기분 묘합니다.


1000m도 넘는 높은 산에 비하면 눈꽃이 약하긴 하지만 그런대로 볼만합니다.


여긴 망경대 입니다.
벤치가 3개 준비되어 있고 탁 트인 공간이라서 전망도 좋을것 같은데 안개때문에 하나도 안보입니다.
멀리까지 깨끗하게 보이는 전망이 좋지만 어정쩡한 전망이라면 지금처럼 안개가 잔득 낀 전망도 분위기 있고 좋습니다.


망경대에서 서봉가는 중간에 이렇게 텐트를 칠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아마도 정상 부근이니 요금은 따로 없을것 같고 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일겁니다.


운악산 서봉에 도착했습니다.

옆에 세겨진 글자를 보면 '이 표석은 XX시민의 세금으로...' 인데.. 왜 지웠을까요??
운악산이 가평과 포천의 경계에 있고 가평은 군이지만 포천은 시니까 포천이라는 글자가 세겨져 있었는데 가평사람이 지운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
아래 받침대에 세겨진 글자도 '포천시 (화현면)' 인데 그것도 지웠고...


서봉에서 잠시 쉬었다가 동봉으로 가다가 찍은 나무 입니다.
소나무 종류가 눈 꽃은 예쁘죠.


안개로 멀리 보이지도 않네요.


운악산 동봉에 도착했습니다.
서봉과 동봉은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여기도 포천시 글자를 다 지워버린듯.
동봉이 서봉보다 2M 더 높습니다.


동봉에는 가평군에서 따로 표지석을 하나 더 세웠습니다.
경계선상에 유명한 산이 있다보니 서로 경쟁이 좀 있는것 같네요.


3코스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이렇게 계단이 놓여져 있습니다.


안개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저기 보이는 능선에 제가 올라왔던 제2코스 구간으로 추정됩니다.


나무들이 빼곡한데... 나뭇잎이 무성해지면 밀림이 따로 없겠네요.


등산코스 카테고리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 코스로 안가고 샛길로 들어가서 사람들 흔적(발자국)이 다른길에 비해 적었습니다.


1코스나 2코스에 비해 3코스는 무난했습니다.
이렇게 밧줄은 있어도 바위에 철심박힌 구간은 별로 없었던것 같네요.


이름모를 동물 발자국도 종종 발견됩니다.


궁예의 군사들이 목욕을 했다던 '귕소'입니다.
글자도 특이해서 포토샵에서는 저 글자가 안적혀집니다.
아직은 겨울이라서 그런지 목욕을 할만한 커다란 웅덩이 같은건 보이지 않더군요.


3코스는 인적이 많지 않기도 하고 계곡 부근이라 눈이 쌓인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계곡 얼음물 위로 쌓인 눈이 녹으면 이런 모양이 되나봐요. 신기...


이름모를 동물의 흔적인것 같은데 나무를 엄청나게 긁어놓았습니다.


3코스는 계곡물이 있어요. 여름에는 아마도 더 많겠죠.
1코스에도 무지치폭포가 있어서 물이 있을것 같은데 2코스에는 물이 없으니 참고하세요


나무위 작은 새집 발견!!
눈이 쌓인것 봐서는 빈집인듯.


길을 가다가 한겨울에 녹색이 발견되어 자세히 보니 애벌래 집처럼 생긴게 있네요.


몇 발자국 더 가니 또 있습니다. 뭐지??


이건 땅에 떨어졌네요.
안쪽에서 뭔가 뒤어나온것 같죠? 애벌레가 성충이 된건가?


이건 대안사 입구입니다.
대원사 였는데 대안사로 이름을 바꿨다고 하네요


대안사를 지나 47번 국도 옆 길을 걷다가 운악산을 찍어봤습니다.

이번 운악산 산행은 너무 좋았습니다.
작년 유명산도 좋았지만 그때보다 더 좋았습니다.
겨울에 눈 쌓인 산은 꼭 가봐야 될 멋진 풍경이라 생각합니다.

등산코스 관련 내용은 등산정보 카테고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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