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광구'는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몇몇 유저들은 '7광구'와 비교하면서 이 영화도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글세요..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작품성은 갔다 버리고 단순히 볼꺼리와 재미만 따진다면 해운대 보다 재미있었고 외국영화 타이타닉이나 포세이돈이 100점이라면 타워는 85점 정도?
초중반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지만 중후반 부터는 뻔하고 볼꺼리도 좀 부족했습니다.
주연으로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을 뽑던데. 아마도 출연료 순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화를 본 입장에서 출연료 상관없이 주연을 뽑자면 설경구, 김상경이고 손예진은 빠져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손예진이 주연이라면 김인권도 주연급으로 이름을 올려야 맞지 않을까요? 손예진과 김인권의 비중은 거의 비슷합니다.
도지한 이라는 젊은 남자배우는 이 영화에서 애로물과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노출신을 찍었더군요. 이러고도 12세 관람가라니. 젊은 여자배우가 중요부위만 가리고 그렇게 등장했으면 당장에 연소자 관람불가 됐을텐데... 아무튼 남자인 내가 봐도 민망한 노출이 심한 장면이였습니다.
3D효과는 아주 일품이라서 여의도에 실존하지 않는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을 보면서 저런건물이 여의도에 있었나? 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한국영화에서 볼꺼리는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되지만 소방관의 활약 시간이 약간 길다는 생각도 좀 들었고 설경구가 불끄고 사람구하는 장면만 많이 보여줄께 아니라 설경구의 아내 이야기도 충분히 넣어서 설경구의 마지막 행동에 감동을 받을수 있도록 유도하는 내용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아내의 이야기가 너무 적다보니 설경구의 행동에 전혀 공감이 안됩니다. 이건 마치 학교에서 3년동안 실컷 괴롭히다가 졸업하는날 그동안 미안했다고 사과하는것 같은기분?
그리고 날짜가 12월 24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영화는 12월 25일에 개봉 했습니다. 이미 크리스마스도 지났는데 이 영화를 보니 좀 그렇더라구요 차라리 크리스마스 1주일 전에 개봉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아마 내년에 보시는 분들은 더 느낌이 이상하겠죠.
약간 아쉬움이 남지만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스케일이 크다보니 집에서 작은화면으로 보는것 보다는 영화관에서 큰 화면으로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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