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보고 싶었던 영화였지만 못보고 지나간 영화... 이제서야 보게 됐습니다.
톰 크루즈가 나오는 SF 영화는 대부분 재미있는것 같고 톰 크루즈가 나오는 SF 영화에는 대부분 외계인이 등장하는것도 특징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톰 크루즈의 종교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영화는 일본 소설이 원작이고 만화책으로도 나왔다고 하지만 내용이나 결말은 영화와 좀 다르다고 합니다.


주인공 케이지(톰 크루즈)는 전쟁터에서 우연히 죽인 특이한 미믹(알파)으로 인해 죽어도 죽지 않고 하루전으로 되돌아가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과거로 돌아갈때 기억은 살아서 넘어가기 때문에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다 알고있는 케이지는 죽었다 살았다를 반복하며 어떻게 해야 전쟁을 이길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케이지는 이전에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졌던 리타(에밀리 블런트)를 만나게 되고 리타는 이미 케이지의 능력을 경험했고 다 알기 때문에 일이 잘 풀리지 않을경우 다시 하자고 리셋을 하게 됩니다. 리셋은 케이지를 죽여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것인데 이 리셋은 죽은 케이지에게만 해당되는 것이고 현재에 남아있는 리타는 케이지를 죽인 살인자로 남을 뿐이지만 그런건 영화에서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케이지와 리타가 함께 차타고 가면서 이야기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데 케이지는 리타에게 리타가 리옹에 살았었고 중간 이름이 패티라고 이야기 하지만 리타는 아니라고 합니다.
케이지는 반복된 삶으로 인해 다 아는 사실을 말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리타는 부정을 하니까 영화의 시점이 한번 더 꼬이는건가 생각들었고 좀 더 뒤로 가면 리타는 죽기전에 중간 이름이 로즈라고 이야기 합니다.
뭐지? 어떤게 사실이고 어떤게 거짓인거야??
다시 생각해보면 리타가 아니라고 할때 케이지는 얼굴하나 변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케이지는 아니라고 할걸 알았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대화하면서 언젠가 긍정의 답변이 나올때까지 해보면서 리타에 대해 하나씩 알고 싶었던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게 아니라서 곰곰히 생각해 봐야됩니다.

과거로 돌아가는 능력이 없는 케이지가 오메가를 죽이고 과거로 되돌아왔다면 오메가도 과거로 돌아가 살아있어야 맞을텐데 오메가는 죽어있는것으로 나옵니다. 이상하죠? 카터박사의 이야기를 잠시 생각해보면 외계인의 유일한 취약점은 인간의 몸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몸에 닿은 오메가는 과거로 돌아왔지만 살아나지 못한것 같고 이 경우 케이지가 처음 죽었을때 함께한 알파급 미믹도 오메가 처럼 되돌아 갔지만 살아나지 못했다고 보면 맞을것 같습니다. 또한 더 깊숙히 생각해보면 오메가들을 조정하는 더 윗단계의 외계인이 있다고도 볼 수 있구요.


맨 마지막에 케이지가 리타를 보면서 웃지요... ㅎㅎ
'나도 너와 같은 능력이 있었는데 계속 반복된 전쟁으로 너와 함께 오메가를 죽여서 지금 이 전쟁이 끝난거다' 라고 말입니다.


시간이동에 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따지기는 좀 어려울것 같고 어떤 블로그에 가보니 이런글이 있더군요
반복된 훈련으로 케이지가 전쟁에서 뛰어난 실력자로 나오는데 과거로 돌아갈때 몸은 과거의 몸이고 정신만 살아서 과거로 돌아가는 것인데 과연 머릿속 지식만 가지고 훈련되지 않은 몸이 쉽게 따라올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럴듯한 이야기네요.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8.5 점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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