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4년 10월 24일
장소 : 서울 도봉구 도봉동
날씨 : 오전에 안개 오후에 구름 약간
기온(도봉) : 최저 7.9℃ / 최고 19.3℃


망월사역 출발 - 08:37
도봉산역 도착 - 14:55

아쉽게도 카메라 날짜가 초기화 되서 주요지점 도착시간은 체크하지 못했습니다.
도봉산은 멀어서 잘 안갈줄 알았는데 등산 시작한 2011년 부터 이번이 네번째 입니다.



망월사역에서 출발하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아래 갈림길 입니다.
원도봉계곡, 망월사, 원효사 방향으로 가실 분들은 양쪽길이 만나기 때문에 어느쪽으로 가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다락능선으로 가실분들은 왼쪽으로 올라가셔야 합니다.



저는 양쪽길이 만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그냥 아무생각없이 왼쪽길로 갔는데 다락능선길을 잘못 알고 가서 '원도봉탐방지원센터(위 사진)'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다락능선을 올라가려면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 옆에 있는 심원사 올라가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사진에서 왼쪽길로 올라가면 됩니다. 저 길은 절로 올라가는 길인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앞쪽에 이정표가 있지만 윗쪽으로 올라가는 길 안내는 가까이 가서 보지 않으면 안보이기 때문에 다락능선으로 가는 사람은 정확한 정보를 알고가지 않으면 저처럼 되돌아오는 일이 발생 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정표를 좀 더 자세히 보면 이렇습니다.
분명히 다락능선은 이쪽으로 가라고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망월사역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은 다락능선 방향 이정표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정표 방향을 좀 더 틀어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쉽게 볼수 있도록 조정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락능선을 올라가는 길은 초입부터 가파른 길을 가야 합니다.
심원사를 지나고도 돌문 나올때 까지는 계속 가파른 길을 올라갑니다. 초반부터 이런 길이라서 힘들수도 있으니 쉬엄쉬엄 천천히 올라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앞사람들을 계속 앞지르며 너무 빨리 올라갔더니 머리가 좀 띵~ 하고 약간 울렁거리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





가끔씩 이런 길들도 나옵니다.



포대 정상까지 2/3 정도??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정표도 없었습니다.
그 갈림길은 사진도 못 찍고 왼쪽길과 오른쪽 길로 나뉘는 길인데 왼쪽길은 사진과 같이 가파른 길이고 오른쪽 길은 그냥 무난한(돌아가는것 같은) 길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회하기 싫어서 가파른 길로 올라갔는데... 다른 사람들은 오른쪽 길로 대부분 가더군요.





올라가 보니 왼쪽 길은 좀 힘든 길이였습니다. Y계곡만 못하지만 아무튼 좀 힘들어요.



이 사진은 포대정상에 올라가 Y계곡으로 가기전 안내 표지판 입니다.
위험하니 돌아갈 사람은 돌아가라는 것인데...
제가 돌아가 봐서 아는데 이 돌아가는 길이 내려갔다 올라가는 길이라서 상당히 귀찮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Y계곡 한번 지나가 봤습니다.
Y계곡은 뚱뚱한 사람 또는 키 작은 사람은 좀 어려운 코스일것 같습니다. 다리를 쭉쭉 뻣어야 하는 상황도 있고 팔 힘도 좋아서 잘 잡고 잘 땡겨야 하거든요. 신발은 등산화 신으면 좋지만 등산화라도 좀 미끄러질만큼 바위가 거칠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팔에 힘을 갑자기 쌔게 주거나 하면 근육이 꼬이는것 같은 아픔이 있을수도 있으니 잘 조절하시구요.


신선대에 오른다음 저는 용어천계곡으로 하산 할 계획이였습니다.
가다보면 나오겠지 생각하며 계속 지나가 봤지만 용어천계곡이라는 이정표는 없었습니다.



신선대 이후 첫 이정표 입니다.
저는 우이암으로 갈 것이고. 마당바위라는 이정표도 있습니다. 저는 마당바위를 가봤기 때문에 마당바위 방향으로는 가지 않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저 길로 가야 용어천계곡으로 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마당바위 방향으로 내려가면 나중에 마당바위와 용어천계곡으로 갈라지는 길을 또 만나실것으로 예상됩니다.



두번째 이정표 입니다.
이 이정표에는 여성봉과 오봉도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역시 저는 우이암 방향으로 갑니다.



세번째 이정표 입니다. 이정표가 기울어져 있네요.
길은 한참 온것 같은데 우이암 방향으로 계속 갈 수 도 없고 용어천계곡 표시는 아마도 없을것 같아서 그냥 포기하고 도봉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 길 단풍이 참 좋습니다. 알고보니 거북바위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였는데 빨강단풍나무가 상당히 많이 자라고 있더라구요...



한참을 내려와서 이정표를 보니 제가 내려온 방향에 거북바위라는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도봉산역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은 거북바위로 가실때 우이암쪽으로 계속 오시다가 거북바위 이정표 나오면 바로 올라가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에 나온 이정표 입니다.
여기는 용어천계곡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거북바위길이 경사가 좀 있었지만 그 이후 하산길은 그냥 무난했습니다.
다락능선 정말 멋지고 재미있는 코스였고 거북바위 코스는 가을단풍철 필수 코스인것 같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소요산행 전철타고 가면서 도봉산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 내년에는 꼭 도봉산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가지 아쉽다면 오전에 안개가 많이 껴서 날짜 선택을 잘 못 한것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
(소요산은 다시 안갈겁니다 거리도 멀고 단풍도 별로에요... 입장료 징수하는것도 맘에 안들구요...)


관련사진은 사진카테고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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