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 호암산 조망대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호압사 까지만 다녀올 생각이였지만 날씨가 좋아서 호암산까지 올라갔는데 디카가 없어서 폰카로 찍다보니 화질은 좋지 못합니다.

 

 

 


서울시내를 바라보고 하산하려니 갑자기 삼성산 돌탑정원이 생각났습니다.
예전에 삼성산 칼바위 갔을때 알게된 곳인데 어딘지는 잘 모르겠고 이번기회에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삼성산 칼바위 근처에 돌탑정원이 있지만 삼성산과 관악산을 자주 다녔다는 사람도 이곳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장군봉 근처에서 등산객들에게 돌탑정원가는 길을 물어봤지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장군봉에서 칼바위 사이로 왔다갔다만 하다가 결국 못 찾고 1차 시도는 실패했습니다.

 


지난 7월 17일 인터넷으로 조금 더 정보를 얻고 2차 시도를 했습니다.
돌탑정원은 지도상으로 정확한 길과 위치가 표시되지 않으며 진입로가 좁고 길 가다가 보이는곳도 아니라서 위치를 쉽게 찾기 어렵습니다.

 

장군봉에서 칼바위쪽으로 가다가 샛길로 빠지면 이런곳이 나옵니다.

 

이 사진은 지난 6월 27일때 찍은 사진입니다.
여기 까지 왔다가 포기하고 돌아갔었는데 7월 17일에 또 갔습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많지 않고 넓은 바위와 그늘이 있어서 누워서 낮잠자거나 쉬는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바닥에 홀로 있는 작은 바위를 잘 보시기 바랍니다.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생겼는데 관악산 정상에 있는 바위와 조금 비슷하게 생겨서 제2관악산 정상석이라고 하네요
뒷배경은 관악산 입니다.

 

 

참고로 관악산 정상석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랫쪽을 내려다 보니 저 멀리 돌탑 비슷한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곳도 돌탑정원은 아닙니다. 반대쪽 산에서는 잘 보이지만 돌탑정원이 있는 산에서는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길인지 아닌지 애매한 좁은길을 휘저으며 이리저리 다니다가 돌탑정원을 겨우 찾아가긴 했습니다.
초행길인 분들은 정말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디카를 가져갔지만 밧데리가 떨어져서 아쉽지만 이후 사진은 폰카로 찍었습니다.

 

 

2004년에 처음 만든 돌탑

 

 

오른쪽 앞쪽에 있는 돌탑이 2006년 작품

 

 

앞쪽에 있는 돌탑이 2008년 뒷쪽이 2012년

 

 

관악산을 배경으로 오른쪽 부터 2009년, 2010년, 2008년

 

 

2012년 8월 1일이 마지막 돌탑이며 모두 6개의 돌탑이 있습니다.

 

 

2012년 돌탑에는 국기가 세워져 있는데 아마도 이게 마지막이라는 의미로 세운것 같습니다.
돌탑을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고생하셨습니다.


돌탑을 자세히 보면 단순히 돌로만 쌓은건 아니고 곳곳에 시멘트 바른 흔적이 있습니다.


이곳은 왜 돌탑정원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돌탑을 쌓으신 분은 단순히 돌탑만 쌓은게 아니라 이곳을 정원으로 꾸몄기 때문입니다.

 

 

경사진 넓적 바위에 돌을 쌓고 흙을 담고 나무도 심고...

 

 

돌탑 옆에 흙을 쌓아 작은 나무와 꽃도 심고...

 

 

정말 정성들여 만든곳입니다.

 

 

옆에 흙과 만나는 곳도 깔끔하게 돌을 쌓아 정리했습니다.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올법한 이야기 아닙니까?
왜 안나올까요?
이곳 만든사람 누군지 진짜 궁금합니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돌탑정원 주변에는 사람들이 쉴수 있는 공간도 서너곳 마련되어 있습니다.

돌탑정원 윗쪽 길에는 이런 바위가 있고 누군가 글씨를 지운 흔적이 있습니다.
이 사진 뒷편 아랫쪽 1시 방향에 돌탑정원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돌을 보신분들은 칼바위 or 호압사 방향에서 오셨을 것입니다. 폭포정 약수터에서 오셨으면 너무 많이 올라오셨구요.

 

 

올라가다가 칼바위 국기봉이 보여서 찍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 사진 3장은 호암산에서 서울시내 바라본 모습입니다.

 

 

 

 

가벼운 등산을 하시는 분들은 호압사까지 많이 가시고 그 윗쪽 호암산에는 올라가지 않습니다.
경사진 계단길이 무척 힘들기 때문이죠... 그래도 호압사에서는 느낄수 없는 이런 풍경을 보고 싶다면 힘들더라도 꼭 올라가서 서울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