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4편 짜리 TV판 애니메이션 입니다.
2011년에 방영했으니 엄청 오래된 애니지만 소장만 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봤는데 그 당시 왜 인기있었는지 어느정도 공감이 됩니다.


'슈타인즈 게이트'는 2009년에 게임으로 먼저 발표되었고 2011년에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었습니다.
혹시 2004년에 상영한 영화 '나비효과'를 보신 분이라면 이 영화와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다는 생각 많이 하셨을 것입니다. 애니에서는 타임머신이라는 소재를 추가시켜서 한층 더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나비효과가 더 먼저 발표되고 흥행했으니 원조는 영화 '나비효과'라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4편은 좀 늘린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2편정도로 마무리 했으면 더 알차고 지루한 부분은 없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초반에는 주인공(오카베 린타로)이 이상한 용어를 자주 사용하고 자아도취에 빠진 중2병 돌아이 같아 보여서 이걸 계속 봐야되나 거부감이 좀 있었는데 계속 보다보면 익숙해 지긴 하지만 끝까지 봐도 주인공의 성향은 별로입니다. 물론 주인공이 고난(?)을 겪으면서 조금씩 순화되어 어른스러워 지기는 합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주인공의 정보를 찾아보니 18세 대학교 1학년이였네요... 헐~! 난 아무리 젊어도 20대 중반은 됐을거라고 생각했는데... 18세라면 '마키세 크리스'와 동갑 입니다.


그리고 '마키세 크리스'가 '오카베 린타로'를 좋아한다는 설정도 별로임... 오카베는 계속된 반복으로 좋아하는 감정이 생길수 있겠지만 크리스는 반복도 없는 직진일 뿐인데 싫어했던 오카베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생긴다는건 좀 이해 안됩니다. 하지만 크리스가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뿐 오카베와 비슷한 부류일것 같기도 하고 츤데레 측면도 있으니 좋아하면서 싫어하는 척 했을지도 모릅니다.
나는 초반에 러브라인이 그려진다면 오카베는 마유리와 이어질줄 알았는데... 크리스라니... 마유리는 그냥 친한 동생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음...


오카베는 세계를 구했지만 그 내용은 혼자만 알고 아무도 알지 못하는... 정말 외롭고 고독한 승리인것 같아 한편으로는 불쌍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TV판에서는 24편으로 끝나지만 블루레이판으로 보면 25편이 추가됐는데 TV판의 2개월 후인 10월달을 배경으로 오카베와 동료들이 미국에 가서 크리스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인데 특별한 내용은 없고 알파 세계선에서 있었던 오카베와 크리스의 러브라인이 현재의 베타세계선에서 재확인되는 장면과 '하시다 이타루'의 아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여자가 잠시 등장하는 장면이 주요 볼거리 입니다.


극장판도 있다고 하는데... 2013년 작품이니 현재 구하는게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한번 시도는 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진짜 생각지 못했는데 후기를 쓰기 전 인터넷 검색하니 2018년 4월에 후속작으로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가 방영예정이라고 합니다.
'마키세 크리스'를 구하지 못한 세계선을 표현한다고 하는데... 꼭 봐야겠습니다. 물론 다운만 받고 보는건 언제일지 알 수 없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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