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현재 다음 평점 8.6, 네이버 평점 8.91입니다.
2017년 10월 12일 개봉했으며 누적 관객은 18만 명입니다.

인터넷에서 누군가 추천한 영화인데 평점이 높아서 봤습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가 나에게 좋은 점수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도 초반에는 흥미롭게 잘 봤는데 중반쯤 에미(고마츠 나나)가 타카토시(후쿠시 소타)에게 비밀을 알려주면서 호기심이나 기대감이 딱 멈춰버렸습니다. 로맨스 영화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웬 시간여행(?)
에미와 타카토시는 시간의 흐름이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나는 앞으로 가는 시간 속에서 살고 있지만 상대방은 거꾸로 가는 시간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내가 만난 상대방은 어제의 일을 기억 못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은 시간이 거꾸로 가고 있기 때문에 점점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죠... 그래서 영화 제목이 좀 이상하고 어렵게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에미와 타카토시는 서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지만 5년마다 만날 수 있다는데 어떻게 해야 이 세계로 넘어올 수 있는 거지? 에미는 5살 때 가족과 함께 이 세계로 왔다고 하는데 에미의 가족은 그 방법을 알고 있다는 건가? 타카토시도 25살 때 청소년의 에미를 만나기 위해 저쪽 세계로 넘어가는 방법을 알아내야 할 텐데 에미가 가르쳐 준 건가?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을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현존하지 않기 때문에 표현하기가 너무 어려웠던 것일까?

또한 시간의 흐름이 다른 세계지만 이미 이쪽 세계로 넘어왔으니 이쪽 시간의 삶을 30일 동안 살아야 맞다고 생각하는데 왜 24시를 기준으로 리셋이 되어 버리는 것일까? 24시가 되면 자동으로 저쪽 세계로 넘어가고 다시 이쪽 세계로 넘어와야 된다는 소리인가? 그렇다면 30일이라는 개념보다는 30회의 넘어올 수 있는 기회가 더 정확한 표현 아닌가?

이 영화는 에미와 타카토시의 이루어질 수 없는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에미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타카토시는 큰 노력(?) 없이 운명적인 사랑을 경험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 10점 만점에 7.2점 주겠습니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단순하게 다루지 않고 복잡하게 다뤄서 가볍게 보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냥 묻고 따지지 말고 시간여행은 그냥 단순히 개념만 이해하고 이 둘의 사랑만 바라봐!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나 같은 성격으로는 이런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습니다.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