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 드래곤 ( Wish Dragon, 許願神龍, 2021 )

이 영화는 현재 다음 평점 7.4, 네이버 평점 7.23입니다.
2021년 6월 11일 개봉했으며 넷플릭스에서 개봉하였기 때문에 누적 관객은 없습니다.

지인의 집에 놀러 갔다가 넷플릭스 영화 한 편 보고 왔습니다.
알라딘 영화를 봤던 사람이라면 식상할 수도 있는데 시대적 배경은 현대이고 나라는 중국(아마도...)이고 '지니'라는 요정이 아닌 '롱'이라는 신룡이 나온다는 설정만 바뀌었을 뿐 대부분 알라딘과 많이 비슷합니다.
그냥 보면 재미있는데 이것저것 따지고 보면 알라딘이 먼저 만들어졌기 때문에 복제품이라느니 뭐니 하면서 낮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디즈니의 알라딘은 디즈니라는 이름 때문에 많이 알려진 것이지 디즈니의 알라딘이 원조는 아니라는 것 알만한 사람은 다 알 것입니다.

사실 난 이 영화를 아무런 정보도 없이 본 영화지만 보면서 알라딘과 너무 많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서양에서는 잘 취급하지 않는 용(龍)이 중요 캐릭터로 등장하고 한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중국에서 단순히 스폰만 한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만든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 정보를 보니 중국, 미국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것이 돈을 의미하는 것인지 회사나 사람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감독은 '크리스 애펄핸즈'라는 사람인데 한국에는 알려진 기록이 전혀 없는 사람이고 제작자로 성룡, 아론 워너 2명이 뜨는데.. 성룡은 누구나 아는 중국인이고 감독과 제작자는 미국인으로 생각됩니다.

이 영화는 3D 애니메이션이라서 목소리 출연자들만 적혀있는데 중국어 버전은 당연히 중국인들이 했고 영어 버전도 당연히 영어권 국가의 출생자들이 했는데 특이하게도 신룡 담당은 한국인이 했습니다. ^^;
한국어 더빙판도 있는 것 같은데 난 그냥 집주인이 틀어주는 대로 봐서 영어 버전에 한글 자막으로 봤습니다. 한국어 버전으로 안 본 게 아쉽긴 하지만... 다시 지인 집에 가서 본 것을 또 보기도 그렇고 ㅋㅋ
이밖에도 다양한 국가의 언어로 제작을 했는데 넷플릭스를 통하여 전 세계에서 많은 이들이 본다면 수익이 장난 아닐 것 같습니다.

신룡도 지니처럼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고 안 되는 소원도 있기 때문에...
역시 나에게 저런 기회가 온다면... 첫 번째는 무조건 돈이고 두 번째는 절대 병에 걸리지 않는 것 마지막 세 번째는 늙지 않는 것입니다.
돈이 많아도 늙거나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 쓸모가 없기에 돈 쓰는데 큰 지장이 없도록 두 번째와 세 번째 소원을 정했습니다.
영화에서는 나처럼 너무 현실적이고 세속적인 소원을 빌지는 않습니다. 알라딘 영화에서도 그랬고요... 나처럼 소원을 빌고 그것을 신나게 즐기는 그런 내용이라면 너무 뻔해서 영화가 재미 없어지겠죠 ㅋㅋ

영화가 알라딘과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런저런 배경은 다르기에 편견을 가지지 않는다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아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즈니에서 만든 알라딘 영화보다 지금 이 3D 애니메이션을 더 재미있게 본 것 같습니다. 우선 개인 취향이기는 하지만 노래 부르는 장면이 없어서 알라딘보다 좋았던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평점은 알라딘보다 조금 낮게 줬습니다. 이유는... 역시 알라딘과 너무 비슷한 스토리라서... 앞 내용이 너무 뻔하게 예상되었기에 높은 점수를 주기는 좀 어려웠습니다.

저는 이 영화 10점 만점에 7.8점 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