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21.09.22 ~ 09.24 (2박 3일)

용대 자연휴양림은 이번이 3번째 방문입니다.
강원도에는 계곡물이 좋은 휴양림 몇 곳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용대 자연휴양림입니다.
예전에는 원룸 구조의 휴양관만 있어서 이용에 불편함이 있었지만 2018년에 연립동과 숲속의집이 오픈되어 한번 더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닿아 예약 하게 되었습니다.

용대 자연휴양림은 관리사무소와 숙소가 상당히 먼 거리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도로포장이 안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현재는 전부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다만 아직도 길은 좁은 편이라서 운전은 조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숲속의집 가기 전에 다리를 하나 건너게 되는데 다리에서 바라본 계곡물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물에 들어가지는 못하며 오른쪽 건물은 휴양림은 아니고 일반인이 운영하는 곰두리 산장입니다.

 

 

예전에 왔을 때도 봤던 상징물인데 아직까지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휴양림 위치도입니다.
2016년에 왔을 때만 해도 관리가 안된 옛날 위치도였는데 지금은 새롭게 다시 만든 것 같습니다.

 

 

오른쪽이 숲속의집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국립 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숲속의집 배치도입니다.
까치박달을 제외한 나머지 숙소들은 구조와 크기가 모두 같으며 사생활 보호는 제일 안쪽에 위치한 백당나무가 좋습니다. 만약 백당나무 옆 넓은 주차장에서 누군가 떠들거나 놀고 있다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어린이들만 없다면 휴양림 이용객들은 대부분 조용히 지내다가 갑니다.

 

 

수련관을 제외하고 휴양림에 10인실 이상 되는 큰 숙소가 그렇게 많지 않은데 이곳에는 12인실 까치박달 숙소가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3대의 전용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휴양림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인원수 제한이 있는데 12인실인 이곳이 예약 가능한 상태였고 실제로 이용객이 있었습니다. 차량은 1대가 왔던데... 12인실을 이용하다니 돈 많은 분이 오셨나 봅니다.

 

옛날에는 이곳 까치박달이 관리사무소 자리였는데 관리사무소가 입구 쪽으로 이동하고 숲속의집으로 개방하였다가 2013년쯤 폐쇄한 후 방치하다가 리모델링하여 2018년에 개방하였습니다.

 

 

이 사진은 옛날에 숲속의집으로 사용하던 모습입니다.
지금은 까치박달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이때는 매봉산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단순 비교해보면 2층은 가운데 창문을 없앴고 1층은 둥근 안테나 있는 자리를 확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주변에 사용하지 않는 옛날 건물들이 몇 채 있었는데 이번에 와서 보니 다 헐어버려서 없앴습니다.

 

 

까치박달 옆에 있는 고광나무입니다.
동향이라서 아침에 햇빛이 잘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며 옆으로 2대의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까치박달 방향에서 바라본 숲속의집 입니다.
제일 앞쪽부터 덜꿩나무, 박쥐나무, 백당나무입니다.

 

 

덜꿩나무입니다.
오른쪽으로 1대의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박쥐나무입니다.
오른쪽으로 1대의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백당나무입니다.
주변에 주차공간이 넉넉히 많이 있습니다.
거실 창 앞으로 넉넉한 크기의 데크가 있어서 캠핑의자를 놓거나 소형 텐트를 치고 캠핑 기분을 느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공용주차장 방향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여있고 하늘은 탁 트여서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위치입니다.
왼쪽의 조경은 나무를 조금 심어놓기는 했지만 크기가 작고 관리를 자주 안 하는지 잡초가 많았습니다. 좀 더 관리에 신경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아니면 손이 덜 가는 조경으로 꾸미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고요

 

 

여기는 주차장 옆인데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지만 지도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디로 연결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왼쪽은 정화조로 추정되는데 냄새가 나서 이용에 불편함을 주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오른쪽에는 CCTV가 설치되어 안전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분리 수거장입니다.
재활용도 버리고 음식물도 버리고 일반 쓰레기도 버리고 다 여기에 버립니다.
혹시 냄새가 날까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가 이용했을 때는 그런 불편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조경된 자리 가운데 뒤편으로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크기가 너무 작고 흐르는 물도 아닌 것 같아서 썩은 물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이제 제가 이용한 백당나무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평면도입니다.
거실 창 있는 아래쪽이 서쪽인데 거실 창 앞은 산이 있어서 햇빛이 거실 창으로 들어 올 일은 없으며 부엌 창은 동쪽이라서 오전에 햇빛이 들어오고 방창문 오른쪽은 남쪽이라서 햇빛이 어느 정도 잘 들어옵니다.
참고로 부엌 창은 뒤편에 계곡 물소리인지 기계소리인지 약간 애매한 소리가 들려서 열어 놓으면 좀 시끄러울 수도 있습니다.

 

 

현관입니다.
현관에 카펫 깔린 곳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신발장입니다.
공간이 아주 넉넉합니다.

 

 

거실에서 찍은 사진인데 왼쪽에 보이는 벽시계 왼쪽이 화장실이고 오른쪽이 방입니다.
방 옆으로 현관 출입구인데 3단으로 된 미닫이 유리문이라서 크기도 넉넉하고 좋습니다.
TV는 잘 나오지만 유료채널이 많아서 그냥 기본채널만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거실입니다.
유료 에어컨 설치되어 있고 거실 창은 1층이다 보니 사람들이 가끔씩 지나다녀서 커튼을 계속 쳐 놓아야 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방충망은 망가진 곳이 없어서 벌레가 들어오는 일은 없었습니다. 휴양림 다니다 보면 방충망 망가진 곳이 너무 많아서 일부 이용객들 수준이 참 낮다는 생각 많이 했는데 이곳은 좋은 이용객들만 이용했나 봅니다 ^^
3명 정도 누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부엌입니다.
인덕션이 대부분 그렇지만 약해서 조리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왼쪽은 옷장 및 사물함입니다. 이불장은 방에 있습니다.

 

 

화장실입니다.
비누와 휴지는 기본 제공됩니다.
벽에 붙어있는 저 그림은 누가 붙인 것인지 센스가 돋보입니다.
거울도 세면대 위에 하나 있고 샤워기 앞에도 붙어 있어서 좋습니다. 보통은 샤워기 쪽에 거울 없는 곳이 많습니다.

 

 

방입니다.
4명 정도 누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방 사이즈와 거실 사이즈를 봤을 때 4인실로 이용하기에는 아주 넉넉한 공간입니다. 아마도 잠은 방에서 자고 거실은 공용공간으로 활용하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방 출입문입니다.
왼쪽이 이불장인데 보통은 천정까지 닿는 이불장으로 이불만 넣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데 여기는 낮은 이불장이라서 이불장 위에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방에 거울이 있는 것도 좋았고 요즘 빨래건조대 보기 힘든데 여기는 빨래건조대도 있었습니다.

 

제가 이제 것 여러 휴양림을 다녀봤지만 이곳 숲속의집은 정말 신경 많이 썼고 이용자들의 편의를 잘 반영한 객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단순히 객실만 생각했을 때 제가 이용해본 휴양림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숙소였습니다.

이제 숙소를 나와서 시원한 계곡과 연립동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하러 나가보겠습니다.

 

 

용대 자연휴양림 지도입니다.
옛날에는 7 야영장까지 있을 정도로 야영장 규모가 컸다고 하는데 지금은 3 야영장 한 개만 남아있습니다.

 

 

휴양관 입구입니다.
예전에 이곳을 2번 이용했었는데... 전부 원룸이라서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휴양관 입구 맞은편에는 야영장과 야외화장실, 야외샤워장이 있습니다.

 

 

야영장을 지나 계속 올라가면 제일 처음 나오는 연립동입니다.
예전에 가족캠핑장이 있던 자리에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왼쪽부터 앵두, 다래, 머루 객실이고 방이 1개 별도로 있으며 장애인 우선 예약 객실입니다.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객실 출입구가 나옵니다.

 

 

이용이 편리하도록 안쪽에 주차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장애인 숙소를 지나 더 길 따라가면 연립동이 또 나옵니다.

이곳은 예전에 제2주차장이 있던 넓은 공터였는데 이렇게 바뀌었네요 객실은 원룸 구조로 4개가 있고 주차장도 넓게 있습니다.

 

 

오른쪽부터 속새, 억새, 난초, 앵초 객실입니다.
사생활 보호는 제일 왼쪽에 있는 앵초가 좋아 보이지만 집마다 거실 창이 도로 반대쪽으로 되어 있어서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숙소 현관문을 보면 건물마다 3개씩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하여 가운데에 있는 집들은 개방하지 않고 닫아 놓은 것 같습니다.

 

 

산으로 진입하기 전에 찍은 연립동 주차장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조건입니다. 산으로 둘러 쌓여있고 근처에 계곡물이 있으며 하늘은 뻥 뚤린곳... 용대 자연휴양림이 그래서 좋습니다.

 

 

산책을 하면서 계곡이 좋아서 몇 장 찍어봤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계곡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지만 시원한 물줄기를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다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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