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쟁이란 영화를 지난 토요일 극장에서 봤습니다.
톰크루즈가 나오는 영화를 극장에서 보긴 처음인것 같습니다.
물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도 극장에서 보긴 처음입니다.
요즘 흥행1위의 영화이기도 하고 재미있을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보긴했는데.. 재미는 있더군요..
마치 옛날 외국미니시리즈 "V" (브이) 를 보는듯 했습니다.

외계인을 물리치기 위해 멋지게 싸우는 장면이 나올줄알았습니다. 제목도 우주전쟁이고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시대는 현재이고 특별한 우주공간에서의 전투는 없습니다. 단지 외계인의 침략에 당하는 지구인의 모습을 보여줄 뿐입니다.
우주에서 보고있는 외계인들이 인간들이 너무나 교만해서 지구를 정복하기위해 벌이는 일을 영화로 만든것인데.
외계인들이 인간의 피를 빨아서 뿌리는 장면에서는 너무 잔인하기까지 했습니다.

영화의 결말은 좀 허무했습니다.
지구에 있는 미생물때문에 외계인은 힘이약해져 죽고 말았습니다.
몇백만년 전에 최첨단 무기를 지구땅속에 숨겨놓은 그렇게 대단한 외계인이 미생물때문에 죽다니..
그런 대단한 과학기술이 있으면서 그런 미생물에대한 대처도 못한단 말입니까 ?
그냥 볼꺼리는 많았지만 결과는 좀 허무했습니다.

영화내용중 큰아들이 하는 말중에 한마디가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아빠는 왜 자식들을 엄마가 있는 보스턴으로 데려가려 했을까요 ?
거기가면 외계인이 없으란 법도 없을텐데 말입니다.
아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아버지는 자신과 여동생이 걸림돌이 되니까 빨리 어머니에게 돌려주고 자신은 자유롭게 행동하고 싶은거아니냐고 이야기하지요..
생각해보면 맞는말 같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에 두 자식을 엄마에게 데려가려는건 그런의도도 50% 이상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이미 외국에서는 개봉을 했었나봅니다.

회사에 가보니 다른직원은 이미 DIVX 파일로 가지고 있더군요.. 크허~!
아무튼 볼거리는 많으니 극장가서 봐도 후회는 않할것같습니다. 단 내용은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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