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조조로 극장에서 영화 봤습니다.
항상 CGV 만 이용하다가 늦게 "킹콩" 이란 영화를 보고싶어 찾다보니 CGV 에서는 볼수가 없더군요.
대부분의 극장에서는 이미 내려간 영화라 송내에 있는 롯데시네마에서 조조로 보게됐습니다. 롯데시네마에서는 1인당 4천원이며 맴버쉽카드 할인도 받을수가 있습니다.
송내에 있는 롯데시네마는 전에 투나극장이였는데. 롯데시네마에서 인수한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올드보이를 여기서 봤었는데 롯데시네마가 인수해도 달라지는건 별로 없더군요. 그냥 시설은 예전과 같습니다. 스크린작은게 큰 단점이였는데 여전하더군요.
아무튼 "킹콩" 이란 영화 봤는데.
영화가 재미없지는 않았는데 186분짜리라서 그런지 길다는건 느껴졌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몇가지 생각나는 장면은..
1. 그래픽처리가 뛰어나다는걸 많이 느꼈습니다. 옛날의 쥬라기공원같은 그래픽은 아니더군요.
2. 동료 한두명을 살리기 위해 여러사람이 목숨 걸고 찾아가는 장면은 영화가 아닌 실제상황에도 그럴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잡혀간 사람에게는 대단히 미안한 일이지만 잡혀간 1명 살리기 위해 죽은사람은 몇배나 되거든요...
3. 중반부쯤 지하 시궁창같은곳에서 벌레들과 싸우는 장면은 많이 징그러웠습니다.
4. 영화감독은 끝까지 그런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일에 충실한점은 대단히 높히 살만하더군요
5. 돈벌이에 눈이 어두워 킹콩을 미국으로 데려오는 감독의 모습은 매우 잔인하고 냉정한 인간같아 보였습니다.
마지막에 그 감독이 한마디 하고 끝나긴 하는데.. 그 감독이 그런말 할 자격이있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감독이 킹콩은 사랑을 위해 죽었다는데 난 그렇게 생각되지 않습니다... 거기에 사랑과 죽음이 뭔상관일까요 ? 킹콩은 죽을수밖에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원작 킹콩(흑백영화)은 보지 못했지만 뭐 비슷한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인간의 쓸데없는 욕심에 한 동물이 아깝게 죽음을 맞이했지요.. 이 영화보면서 동물들의 목숨도 아주 소중히 여겨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젠 한물 간 영화라 극장에서 보긴 어렵겠지만.. 나중에 볼 기회가 된다면 보세요.. 재미있습니다..
하나 더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여주인공이 마지막 빌딩꼭데기에서 남자와 키스할때 힐을 신었음에도 남자에게 안길때 뒷꿈치를 들더군요...
그 순간 거기가 왜 보였는진 모르겠지만.. 여자가 남자와 키높이를 맞추려면 그렇게 해야겠지만.. 왠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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