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영화 후기 2006. 2. 13. 12:55
지난 토요일 국내영화 흥행기록 1위를 바꿀지도 모르는 "왕의 남자"를 봤습니다.
현재 지난 금요일(2월10일) 까지만 해도 1000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하더니 주말이 지난 후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신문에 나더군요.
지금까지 국내영화 흥행순위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위 - 태극기 휘날리며 (1,174만명)
2위 - 실미도 (1,108만명)
3위 - 왕의 남자 (1,000만명 돌파, 상영중)
4위 - 친구 (818만명)
5위 - 웰컴투 동막골 (800만명)
1,2위와 차이가 크지 않아서 현재 상영중인 왕의남자가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배우들도 초호화 캐스팅이 아닌 왕의남자가 1위를 한다면 정말 대박이겠죠 ? ㅋㅋ
지난 토요일 오후 3시 부천 CGV 에서 영화를 봤음에도 빈자리 없이 꽉꽉 채워서 상영됐습니다.
영화는 지루하지 않았으며 감우성과 정진영의 연기는 매우 잘했습니다. 공길이 배역을 맡은 이준기는 신인배우로 요즘 왕의남자 때문에 엄청 뜨고있어서 나름대로 기대하고 봤지만 역시 외모만 그럴싸하지 연기는 아직 초보티가 나더군요.
영화에 나오는 왕은 연산군인데 나는 연산군 이야기를 알기때문에.. (옛날 MBC 에서 방영한 조선왕조 500년 드라마를 봐왔기에...) 연산군 이야기가 광대의 이야기보다 더 재미있었는데 요즘 초,중,고,대학생 들은 과연 이 이야기를 알까 모르겠네요 ? 요즘은 모르겠지만 조선왕조 500년 이야기를 교과서에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으니까 말이죠...
영화의 재미는 실미도나 태극기 휘날리며와 비교했을때 별로 손색은 없으나 긴장감이나 감동은 두 영화에 비해 좀 적었던것 같습니다.
싼티나지는 않았지만 돈을 많이 투자한 영화처럼 보이지도 않았구요. (돈을 많이 투자해야 좋은영화가 나오는건 아님.. ^^;)
가족들과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인것 같으며 연산군 관련 내용을 아시는 분들이 보시면 더욱 재미있게 보시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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