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브이 포 벤데타 라는 영화를 용산 CGV 에서 봤습니다.
특별히 보고싶은 영화는 아니였지만 CGV 에서 사용가능한 공짜영화표가 1장 있었는데 유효기간이 이번 3월달 까지라서 그냥 보게 됐습니다.
주변에 영화라도 함께 볼만한 사람이 없다는게 얼마나 아쉽던지... 나이가 들고 보니 영화를 함께 볼 사람 찾기도 어렵네요, 영화를 보고 나올때 어찌나 연인들이 많던지.. 역시 극장은 연인들이 이용하는 문화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이들고 쏠로인 사람들은 너무 외로운것 같아요... 이런 문화생활에도 부담이 있으니 말입니다.

용산 CGV 가 회사에서 가까운 편이라 점심시간에 잠깐 가서 영화표로 교환하고 왔는데. 영화표 1장 구매했는데도 제일 중앙으로 자리배치해주더군요.. ㅎㅎ 그런데 사무실에 와서 생각해보니 뭔가 좀 낌새가 이상하긴 했습니다.
퇴근후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내 옆자리에는 혼자온것 같아보이는 남자 1명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앉았지요 조금 지나니 술냄새 풍기는 어떤 여자분이 내 옆에 앉았습니다. 술냄새 때문에 좀 불편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영화시작할 쯤 해서 옆에 여자는 함께온 남자와 자리를 바꾸더군요. 극장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연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인데 이렇게 자신의 여친 옆에 다른 남자를 앉게하지 않습니다.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 여자 옆에 다른 남자 앉게 하기 싫다 이거겠죠... 괜히 짜증이나네요.. ㅎㅎㅎ
뭐 그런일이 있었구요.. 이제 영화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 영화는 2040년 미래를 배경으로 가면 쓴 한 남자가 정의의 인물이 되어 잘못된 사회를 고치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이 남자는 온몸에 화상을 입었기에 가면과 옷과 장갑으로 온몸을 가리고 나옵니다. 때문에 계속 얼굴은 안보여 주는데 가면쓴 배우는 '휴고 위빙' 이라고 하더군요. 이사람은 '메트릭스'에 나오는 '스미스' 입니다.
나탈리 포트만도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 삭발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였구요. 예전에 스타워즈 3를 보면서 이 여자 글래머로 변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니 살을 많이 뺀듯 하네요.. 예전의 글래머 모습은 전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중간에 정치적인 요소들이 좀 나와서 약간 어렵기도 했지만 영화보는데 큰 문제는 없었던것 같구요. 화려한 액션이 없는 배트맨이나 조로같은 영화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가면의 모양이 별로 마음에 안들었는데 나탈리 포트먼 같은 미모의 여배우가 나와줌으로 분위기를 좀 띄워준듯 하네요

이 영화는 3월 중순에 개봉한 영화인데 현재는 흥행순위도 좀 밀리는것 보면 다른사람들도 저 처럼 큰 재미는 못느끼는 영화인듯 합니다.
큰 기대는 마시고 정치의 만행을 싫어하는분들 또는 정의의 사도가 나오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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