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은 여고생 이라는 13편짜리 일본 TV판 애니메이션을 봤습니다.
컴퓨터에 받아놓은지는 좀 됐지만 이제서야 보게 됐네요. 처음 이 애니의 제목을 접했을때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갑부집 사모님이 학력이 부족하여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젊은 여고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내용일것이다. 또는 나이 든 사모님이 여고생으로 변신하여 고등학생들과 어울리며 젊음을 느끼는 마법애니일것이다 라는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애니를 보니 나의 예상은 빗나갔더군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과 그 학교 물리선생님이 남몰래 결혼하여 함께 살고 있다는 전제를 두고 이 애니는 시작 합니다.
그렇다면 전에는 여중생과 선생님이 연애를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흠.. 그냥 설정이겠지만 좀 어이없는 설정이네요..
이 애니는 19세 이상등급의 애니인데 만화책을 본 사람들은 만화책보다 수위가 낮은데 왜 19세 이상등급인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나는 만화책은 못봤지만 애니를 보면서 그리 자극적인 내용은 별로 없었던것 같은데.. 가끔씩 나오는 어른스러운 설정 때문에 이런 등급을 받은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주인공 아사미는 17살임에도 아내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착한 아내로 나옵니다.
공부도 해야되고 친구도 만나고 싶고 그럴 나이인데도 남편을 위해 집에 일찍 들어오고 빨래,청소,음식준비 등등.. 집안일을 다합니다.
그 반면 남편인 이치마루 선생님은 천문학을 무척 좋아하고 아내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남편이지만 집안일은 절대 안도와주고 어쩌다 도와주면 너무나 서툴고, 결혼사실이 비밀이긴 하지만 본인에게 대쉬 해오는 여자선생님을 딱부러지게 거절도 못하는 우유부단한 성격의 소유자 입니다. 한마디로 선생님이란 직업 외에 특별히 잘난 남편은 아니더군요.
이 애니는 두 사람이 결혼 하였음에도 결혼했음을 밝히지 못함으로 발생하는 여러가지 해프닝과 역경등이 주된 내용을 이룹니다.
이와사키 선생님(여선생)의 필사적인 애정공략과 아사미의 고등학생같지 않은 내조가 볼만 하며 이치마루 선생(남편)의 답답한 행동은 정말 짜증 만땅인 애니인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웃기거나 긴장되는 그런건 없구요 설정이 특이하다보니 그 설정때문에 그렇저렇 재미있게 본것 같습니다.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애들보다는 나이좀 있는 사람들이 봤으면 하네요.. 시간때우기는 괜찮은 애니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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